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울산 No.1 공장에서는 6월3일 오후 7시58분경 PE(Polyethylene)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큰 폭발음이 발생해 인근주민 신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생산 과정에서 압력 이상으로 자동제어 장치인 안전판이 터진 사고”라며 “자체 설비점검 후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울산에서만 약 2주 전에도 염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울산 No.2 공장에서는 5월17일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생산설비에서 탱크로리로 염소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밖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 등 같은 한화그룹 계열사 공장에서도 5월에 사고가 발생해 그룹 전반적으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5월17일 수처리약품 계약기업 근로자가 냉각탑에서 화학약품 투입작업을 하던 중 실종됐다가 몇시간 후 물이 찬 냉각탑 내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5월29일 오후 4시17분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