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해외공장의 환경·안전 제재를 받은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화학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LG화학 해외 사업장이 받은 제재 건수는 총 8건이었고 환경·안전 관련은 5건이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동종기업들은 해외 사업장에서 환경·안전 관련 제재를 받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LG화학 사업장은 18건의 환경·안전 관련 제재를 받아 SK이노베이션 0건, 롯데케미칼 7건, 한화솔루션 3건에 비해 제재 건수가 훨씬 많았다.
LG화학 해외 사업장 제재는 중국 공장에 집중됐다.
중국 톈진(Tianjin) 소재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공장은 2019년 8월 피난출구에 피난표지를 설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 4만위안(약 69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톈진 LG Bohai Chemical도 2019년 8월 중국 정부 응급관리부 현장 점검에서 안전 개선 완료 시까지 조업정지 조치가 내려져 노후·부식시설 보완과 본사 안전 진단 실시를 통해 약 2개월 후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LG Bohai Chemical은 이밖에 화기작업 전 산소농도측정 작업 미실행으로 벌금 9만위안(약 1550만원)도 부과받은 바 있다.
난징(Nanjing) 배터리 공장은 2019년 1월 우수배출 T-P 한도초과로 시정명령과 5만1000위안(약 88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에서는 2019년 9월 미시간 소재 배터리 공장이 카본필터 미교체, 차압계 검교정 미실시로 벌금 7만5000달러(약 8900만원)를 냈다.
2020년에는 5월에만 인디아 LG Polymers India와 국내 서산 촉매센터에서 2주 사이에 가스 누출 및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확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