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P Corporation이 냉동식품용 용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폭 넓은 온도 영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내열‧발포 PS(Polystyrene) 용기 「Multi FP(MFP)」를 응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용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PB(Private Brand) 상품 등 판매가격이 비교적 안정화된 용도에 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 시장에서는 완전 조리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기만 하면 되는 냉동식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용기들은 내한성만을 중시해 PP(Polypropylene) 등을 대부분 사용해 단열성은 낮은 편이었으며 소비자들이 완벽한 가열을 위해 별도의 용기에 옮겨담은 후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예전부터 내한 및 내열성을 모두 갖춘 용기를 개발해달라는 니즈가 많았으나 식품용기 메이저들이 채산성 문제로 개발에 나서지 않아 소비자의 불편이 이어졌다.
FP Corporation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제품들의 특징을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용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PS에 독자적인 내열소재를 첨가해 완성한 MFP는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10도까지 커버가 가능하며 발포소재이기 때문에 단열성이 뛰어나 가열 후 용기 외부 온도가 내부에 비해 30도 정도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냉동식품용 용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식품용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보다 내한성이 높은 OPET(Oriented PET) 역시 온도 영역의 하한선이 MFP와 비슷하고 상한은 다소 낮은 영상 80도이지만 상당 수준 커버가 가능해 유력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메뉴에 따라 MFP나 OPET를 적절하게 적용하면 되며, OPET는 주로 스파게티 등 가열 후 다른 용기에 옮기지 않은 채 그대로 먹는 요리에 주로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소재에 따라 앞으로 용기 형태나 기능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냉동식품은 자동화 라인에서 생산할 때가 많아 용기에도 기계특성이 요구되며 냉동 상황에서 수송‧보관‧진열되기 때문에 내충격성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2017년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공장 출하액 기준 7180억엔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리시간은 단축하는 반면 보관시간은 연장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완전 조리 냉동식품 시장은 5200억엔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P Corporation은 앞으로 시장 조사를 별행하면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식품용기들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