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 바닥재 시장에서 콘크리트나 대리석 패턴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PVC 시트 바닥재 시장은 2017년 기준 3000억-3500억원 수준이며 2016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이 없는 정체 상태이나 KCC, LG하우시스, 한화L&C, 진양화학, 재영 등이 인테리어 유행에 맞추어 다양한 패턴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은 콘크리트나 대리석 등 목재가 아닌 표면을 재현한 논우드(Non-Wood) 패턴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메이저 3사가 앞다투어 관련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PVC 시트 바닥재 「지아자연애」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논우드 패턴의 비중이 40%로 전년동기대비 2배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자연애 논우드 패턴은 헤링본, 콘크리트, 포세린타일, 마블로 구성돼있으며 기존에 카페나 고급매장에 주로 사용됐던 패턴을 가정용으로도 출시함에 따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카페풍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던 독특한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실제 콘크리트, 헤링본용 마루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트 바닥재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C는 시트 바닥재 「KCC 숲 그린편백」 판매량 가운데 트레버틴 헤링본 패턴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버틴 헤링본 패턴은 기존 우드 헤링본 패턴에 천연석 트레버틴 무늬를 더한 것으로 우드 패턴의 안정감에 석재의 독특한 질감을 더해 인기가 높다.
KCC 관계자는 “우드 패턴에 변화를 꾀한 디자인으로 2018년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바닥재 표면 광택을 낮추어 단단한 질감을 표현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L&C도 「참다움」, 「황실 프리미엄」 등 시트 바닥재 브랜드 판매량 중 콘크리트 패턴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화L&C 관계자는 “논우드 디자인 바닥재 전체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고 2017년에 이어 콘크리트 패턴의 판매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