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수익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10월12일 6만2500달러를 형성하며 8월7일 기록한 5만5000달러에 비해 13.6%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코발트 가격이 9만5000달러에 육박했던 3월과 7만-8만달러대 강세를 나타내던 4-7월과 달리 8월 이후로 5만달러대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 바 있다.
그러나 또다시 6만달러대로 반등하며 수익 개선 효과가 금세 종료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리튬 가격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코발트 함량 축소를 위한 현재의 움직임이 오히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발트는 LiB(리튬이온배터리)에 일반적으로 10% 가량 함유되고 있으며 배터리 출력 및 안정성을 높이는 점에서 중요한 핵심소재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공급은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여서 수급타이트에 따른 가격 폭등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 매장량의 절반 정도가 콩고민주공화국에 집중돼 있고 나머지도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발트를 1차 광물로 채광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공급량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정세불안이 심각하며 최근에는 정부가 집권 연장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유혈충돌까지 빚으며 내부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