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이석희·최재원)이 코발트 프리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온은 4월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Caloosa Sound)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기리고자 1987년 제정됐다. 출품수는 매년 7000개 이상에 달하며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7개월에 걸쳐 평가한다.
심사 대상은 교육, 교통, 에너지, 항공, 제조, 통신 등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혁신제품과 서비스, 인물이 며. 역대 수상자로는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스페이스X(SpaceX), IBM, 보잉(Boeing) 등이 있다.
SK온은 앞서 2023년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로 동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업의 에디슨 어워즈 수상은 SK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에서 코발트를 뺀 배터리이다. SK온은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배터리 수명이 저하되는 문제를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으로 해결하고 에너지밀도도 높이는데 성공했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등 인권침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온은 삼원계 배터리 소재 가운데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므로 가격경쟁력도 높아 앞으로 전기자동차(EV)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확립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배터리를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