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공세를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6월19-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Munich)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다양한 ESS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eyond Batteries 주제로 주택용 ESS로 처음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엔블록(enblock) E를 전시할 방침이다. 엔블록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팩을 최대 5개 장착해 15.5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내외 모두 설치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안에 설치할 수 있다.
엔블록 E에 탑재되는 JF1 팩 샘플도 함께 전시한다. JF1은 주택·상업·전력용 모두 호환 가능해 다양한 수요 대응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는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 뉴 모듈라이즈드 솔루션(New Modulized Solutions)을 처음 선보인다.
모듈형 컨테이너 유형의 신제품으로 용도에 맞게 용량을 구성할 수 있으며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전달해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 IT 부서, 통신설비 등 중요 시설에 비상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자 LiB(리튬이온전지)를 적용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인터배터리에서 용량과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 신제품을 공개한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ESS용 배터리로, 업그레이드된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함으로써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또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를 기존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했으며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 효과를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대폭 향상해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SDI는 ESS 시장에 최적화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전력용 ESS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 공략에 나서고, UPS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