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메이저 바스프(BASF)가 1,6-HDO(Hexanediol)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독과점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2021년 가동 예정으로 독일 루드빅샤펜(Ludwigshafen) 소재 1,6-HDO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50%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루드빅샤펜과 미국 텍사스의 프리포트(Free Port)에서 1,6-HDO를 생산하고 있으며 루드빅샤펜 증설을 완료하면 총 생산능력이 7만톤을 넘어서게 된다.
바스프는 유럽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흥 성장국가가 밀집한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1,6-HDO는 대부분 폴리에스터수지(Polyester Resin) 및 폴리우레탄수지(Polyurethane Resin)계 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장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UV(Ultra-Violet) 코팅 및 접착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품장치 및 자동차용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CPL(Caprolactam) 생산기업인 카프로(대표 권용대)도 1,6-HDO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1,6-HDO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나 산업단지 녹지 규정에 막혀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카프로는 일본 우베코산(Ube Kosan)과 합작으로 1500억원을 투자해 1,6-HDO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산업단지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카프로는 CPL 플랜트 인근에 3만3000평방미터 건설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 녹지 지역이어서 용도 변경이 필요하며 용도 변경 시 녹지비율이 8.4% 수준으로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카프로가 소재한 미포산업단지가 300만평방미터 이상은 10-13%의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며, 녹지율이 8.45%로 이미 10%를 밑돌고 있어 증설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단지 인근에 녹지가 있거나 다른 부지를 녹지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지만 미포산업단지는 1962년부터 조성돼 이미 포화상태여서 대처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카프로는 울산시 등과 산업단지 외부에 대체녹지를 조성하는 대안을 통해 녹지비율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규제 개선에 대한 절차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10년째 표류하고 있다.
카프로는 나일론(Nylon) 원재료 분야에서 추격하는 중국기업에 맞서 신 성장동력으로 1,6-HDO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베코산과 바스프만이 프로세스를 보유해 우베코산과의 합작을 결정했다.
카프로는 1,6-HDO 1만2000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가 11만톤 수준이나 생산량이 9만9000톤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