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의외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카프로락탐 시장은 자동차 및 의류용 나일론 수요가 줄어들면서 2020년 말까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카프로락탐 시세는 11월12일 CFR FE Asia 톤당 1260달러로 3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 역시 1240달러로 30달러 올랐다.
러시아 및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 벤젠(Benzene)이 500달러대 중반으로 폭등하면서 원료 코스트 부담이 확대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벤젠 폭등에 따라 카프로락탐 생산기업들이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공급을 줄임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모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락탐과 벤젠의 스프레드는 톤당 728달러 수준으로 2019년 평균 927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프로락탐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현실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폴리아미드(Polyamide) 6 구매수요가 증가해 12월까지 상승 랠리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젠 폭등에 따라 중국 수요기업들이 폴리아미드 6 구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나일론 칩은 CFR FE Asia 톤당 1470-1500달러로 카프로락탐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250달러에 불과해 카프로락탐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우려된다. 나일론 칩은 코스트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