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유산균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충치 및 치주질환 원인균을 억제하는 L8020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8020 유산균은 일본 히로시마대학 대학원 의치약보건학연구과 니카와 히로키 교수가 발견한 이후 구강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응용하는 새로운 발상이 주목받으면서 요구르트, 구강청결제 등에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 치주질환 원인균이 성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련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비즈니스 파트너인 Mitsui Bussan Chemicals은 L8020 유산균을 다양한 영역에 투입하기 위한 보급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유산균은 대부분 정장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니카와 교수는 장내세균총과 같이 구강세균총에 있는 유산균으로 유해균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산균을 구강환경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충치이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충치균 등에 대한 항균성이 강한 유산균을 스크리닝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K03을 발견했으며 일본 후생노동성과 치과의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80세에도 치아 20개 이상을 지키자”는 8020 운동을 본떠 L8020 유산균으로 이름을 붙였다.
니카와 교수에 따르면, 처음 개발 당시 L8020 유산균을 식품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 제안했으나 식품기업들은 구강건강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응용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치균, 치주질환균, 칸디다균에 대한 제어작용, L8020 유산균이 산생되는 항균성 펩티드(Peptide) Kog1의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 유익균을 남겨둔 채로 유해균을 제거하는 특징 등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후 에히메(Ehime) 소재 낙농업협동조합연합회, Shikoku Nyugyou와 제휴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으며 2010년 8020 요구르트를 공동개발했다.
해당제품은 2018년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전환됐으며 “치아와 잇몸 건강이 걱정이신 분”, “구강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데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치아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자극하고 있다.
이밖에 JEX, Doshisha, Veterinary Science 등이 니카와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발효물을 이용한 정제 및 구강청결제를 개발했으며 치약, 초콜릿, 동물용 구강관리제품에도 채용되고 있다.
현재는 CampusMedico가 L8020 유산균과 관련된 지적재산 관리, 공동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치 및 치주질환이 치아 관련질병 뿐만 아니라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구강에는 700-800종류에 달하는 균이 있으며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등 치주질환균이 보유한 내독소 LPS(Lipopoly-saccharide)가 치주조직 염증을 비롯해 당뇨병, 동맥경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LPS를 불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L8020 유산균이 산생되는 Kog1에서 불활성화 작용이 확인됨에 따라 차, 젤리, 껌, 사탕, 화장품 등으로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Mitsui Bussan Chemicals은 석유화학 시황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2017년 신규영역개발본부를 발족해 건강식품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는 L8020 유산균에 중점을 두고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며 Mitsui Bussan Chemicals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와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및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