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배터리 시장 공급을 고려해 리튬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리튬 생산기업 Hubei Baijierui Advanced Materials(HBAM)은 최근 자동차 LiB(리튬이온전지)용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배터리 그레이드 수산화리튬, 고순도 탄산리튬 등을 대규모 증설할 계획이며 생산제품은 한국, 일본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BAM은 2006년 설립된 리튬 전문 생산기업으로 고순도 탄산리튬, 불화리튬, 배터리 그레이드 수산화리튬 등 각종 리튬염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세슘(Cesium)염, 루비듐(Rubidium)염 등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식시장인 NEEQ에 상장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급체제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허베이(Hubei)의 징먼(Jingmen)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시해 2017년 12월 새로운 생산거점을 완공했으며 배터리 그레이드 수산화리튬 2000톤, 고순도 탄산리튬 6000톤, 고순도 불화리튬 4000톤 공장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차기 증설투자를 위한 계획 수립에도 착수했다.
양극재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터리 그레이드 수산화리튬은 2018년 3월까지 기존설비를 생산능력 5000톤의 신규설비로 교체하고 12월 1만톤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순도 탄산리튬도 생산능력을 1만2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2020년경 3번째 증설투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탄산리튬 혹은 수산화리튬을 2만5000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미 21만8000평방미터 상당의 부지를 확보하고 구체화에 나서고 있다.
설비투자와 동시에 한국, 일본 수요처 개척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수요처가 많지만 원래부터 고순도제품을 생산해왔던 만큼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살려 LiB 전해질 용도에서도 채용이 늘어나고 있고 모든 생산설비가 고품질제품 생산을 전제로 구축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고 2019년에는 우한(Wuhan)에 10억위안을 투입해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원료 측면에서는 경쟁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국 소재 경쟁기업들은 주로 스포듀민(Spodumene)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HBAM은 스포듀민, 리티아운모(Lepidolite), 염수 등 3종을 모두 원료로 채용하고 있다.
모든 원료에 대해 5-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해 안정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장점이며, 수요처의 니즈에 맞추어 다양한 원료를 투입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중국산 리튬에 의존하고 있고 HBAM의 증설에 따라 조달이 한층 수월해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화학은 세계적으로 EV 배터리 수주 확대 및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리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난징(Nanjing)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EV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EV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도 증설을 위해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리튬 확보를 위해서는 2018년 6월 캐나다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수산화리튬 3만5000톤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8월과 9월에는 중국 쟝시깐펑리튬(Jiangxi Ganfeng Lithium)과 잇따라 각각 4만8000톤 및 4만5000톤 상당의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즉, 3개월만에 리튬 약 12만8000톤을 확보함으로써 고성능 EV 기준 26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파악된다.<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