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제약 매출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었으나 2016년, 2017년 2년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한미약품은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5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월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59억원으로 10.8%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41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외부에서 도입한 글로벌 제약기업 공급제품이 아닌 자체개발 의약품 위주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글로벌 제약기업 도입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일부 제약기업은 매출비중이 75%에 달하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가 자체 개발제품으로, 수입 의약품 매출비중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2018년 매출 상위 10개 의약품이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으로 자체 기술이 적용된 개량신약과 복합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의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해 누적 투자액이 1조원을 넘었으며, 2018년에는 매출의 19%인 1929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2018년 매출액이 2282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30.0%, 순이익은 370억원으로 26.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