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에틸렌(Ethylene) 수출량이 전년대비 11% 이상 증가하며 200만톤을 넘어섰다.
전체 수출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며 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에틸렌 수출량은 205만4884톤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11.1%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인 수출 물량 확대는 중국이 견인했다. 중국으로의 에틸렌 수출량은 2024년 155만8787톤에서 2025년 196만9522톤으로 26.3% 늘어나 전체 수출량의 96%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급감했다. 2024년 8만톤 이상을 수출했던 인도네시아는 2025년 3만3561톤에 그치며 60.4% 급감했다. 일본은 3만514톤으로 67.8% 줄었으며 타이완 수출도 1만5087톤을 기록해 82.9%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켐로커스의 취재에 따르면,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은 국내기업들이 가동률 방어를 위해 수출 물량을 쏟아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수요 위축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익성이 낮더라도 잉여 물량을 중국으로 밀어냈다.
국내기업들의 실제 생산량은 공칭 생산능력을 크게 밑돌고 있다. LG화학이 330만톤, 롯데케미칼 233만톤, 여천NCC 230만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53만톤으로 4사 합산 총 생산능력이 946만톤인 것을 감안했을 때 총 생산량은 943만톤에 불과했다.
에틸렌 생산기업들의 4분기 가동률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공급과잉과 스프레드 악화로 인해 NCC(Naphtja Cracking Center)는 1-3분기 평균 가동률이 손익분기점(85% 내외)보다 한참 낮은 73%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을 석유화학산업 회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가동률이 70%대에 머문다는 것은 설비를 돌릴수록 손해가 누적되고있어 뾰족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