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 Steel & Sumitomo Metal(NSSMC) 산하의 Nippon Steel Chemical & Material(NSCM)이 철계 금속박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도포하는 전극 집전체로 강도 및 내부식성이 뛰어나 고용량 배터리 설계에 기여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워 배터리 생산기업 등에 제안할 방침이며 자동차용 등으로 고용량 배터리가 본격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2-2025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제품은 스테인리스강, 니켈도금강을 10μm 수준까지 얇게 늘린 금속박으로 차세대 배터리용 집전체로 제안할 계획이다.
NSCM은 HDD(Hard Disk Drive) 자기헤드 부위에 사용하는 정밀부품용 금속박으로 세계시장을 80-90%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밀 압연기술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iB는 일반적으로 양‧음극소재와 양‧음극재를 도포하는 집전체, 전해액, 절연막으로 구성되며 집전체는 양극에 알루미늄박, 음극에 구리박이 주로 채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량화를 위한 수단으로 전기용량이 높은 니켈을 다량 함유한 양극 활물질, 실리콘계 음극 활물질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됨에 따라 양극 집전체에 내알칼리성, 음극 집전체에 충방전에 따른 팽창‧수축에 대응할 수 있는 강도가 요구되고 있다.
NSCM의 신규 개발제품은 집전체에 사용되는 구리박에 비해 강도가 2-3배 높고 스테인리스강, 니켈도금강의 특성에 따라 부식에 대한 내구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음극 집전체에 동일한 재질을 사용할 수 있어 양‧음극 활물질을 집전체 1장으로 도포함으로써 배터리를 소형화‧박형화하는 양극성 LiB를 설계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용으로도 개발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황화물계 소재를 투입한 전고체전지는 구리박 집전체를 사용하면 부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강도 및 내부식성이 뛰어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SCM은 2018년 10월 NSSMC 산하에 있는 화학기업 Nippon Steel & Sumikin Chemical(NSSC)과 소재 생산기업 Nippon Steel & Sumikin Materials(NSSM)이 통합해 출범했다.
구 NSSM의 금속박 사업은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HDD용 정밀부품, 이륜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담체가 주력 용도로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나 전기자동차(EV) 보급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해 수익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