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배우자 오충진 변호사가 보유하고 있는 OCI그룹 계열사 주식이 문제로 부상했다.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의 83%가 주식이었고 보유 주식 중 OCI 관련 주식이 67.8%에 달했다. 후보자 부부 전 재산의 56.4%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OCI 관련 재판과 소송을 맡아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선 후보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현직 판사로 재직하면서 376차례에 걸쳐 67개 종목의 주식을 거래했고,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삼광글라스·유니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 42억6520만원 중 56.4%인 24억533만원을 OCI 계열사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후보자 부부는 2015년 12월부터 이테크건설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오충진 변호사는 2015년과 2016년 이테크건설 주식을 1만4000주(19억1940만원) 매수한 후 2017년 일부를 매각했지만 2018년 다시 추가 매수했다. 이미선 후보자도 2017년 12월부터 2018년 말까지 1892주(1억5230만원)를 사들였다. 후보자는 2019년 들어서도 이테크건설 주식 148주를 추가로 매입했고, 오충진 변호사도 1300주를 더 샀다.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이테크건설 주식은 모두 1만9040주(약 17억4596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이테크건설 관계사인 삼광글라스 주식도 2017년부터 집중 매수했고 2019년 3월 현재 1만6181주(약 6억5937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OCI 계열사인 군장에너지의 코스닥 상장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장에너지 1대 주주가 이테크건설(47.67%), 2대 주주가 삼광글라스(25.04%)이기 때문이다.
후보자 부부는 2018년 2월 이테크건설이 수천억원대의 발전사업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공시하기 직전 수억원대 주식을 매입한 후 되팔기도 했다. 후보자 남편은 2018년 1월 2-17일 34차례에 걸쳐 주식 6억4953만원 상당을 사들였다. 약 2주 후인 2월1일 이테크건설은 2700억원의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했고, 2월2일에는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5만9800원을 기록했다. 후보자 남편은 2월 20-21일 해당 주식 5812만원 상당을 매도했다.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OCI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OCI와 관련된 판결과 소송도 맡았다. 후보자는 2018년 10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이테크건설의 하도급기업이 공사 현장에서 낸 사고와 관련한 재판을 진행했다. 남편 오충진 변호사도 2017년과 2019년 1월 OCI그룹 특허소송을 수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