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야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우디(Audi)가 배터리 공급 문제로 첫 양산 EV인 e-트론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한 5만5830대에서 4만5242대로 20% 가까이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e-트론 출고가 2개월 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배터리 공급처인 LG화학이 아우디의 모회사인 폭스바겐(Volkwagen)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합작할 것이라는 최근의 풍문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들은 LG화학이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는 등 공장 가동시간을 축소해 배터리 공급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의 합작설은 2018년 말부터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2019년 4월10일에는 로이터(Reuters)가 SK이노베이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사가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까지 1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합작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특히,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에 EV 17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9.8GWh급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폭스바겐에게 납품하기로 하는 등 양사의 협력관계가 빠르게 두터워지자 LG화학 측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