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켄케미칼(Soken Chemical)이 중국 점착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소켄케미칼은 중국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제조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난징(Nanjing) 소재 자회사인 Soken High-tech Material(SKN)에게 15억엔을 투입해 반응기, 창고 등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SKN은 그동안 일본에서 생산하던 품목을 중국 현지로 이전하고 있으며 가동률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LCD 시장이 성장하며 수요 증가가 확실시됨에 따라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조기에 신규설비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소켄케미칼은 중국 LCD용 점착제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
2018년 4-9월에는 광학·전자용 점착제 매출액이 49억엔을 기록한 가운데 SKN에서 발생한 매출이 16억엔으로 예상보다 훨씬 많았고, 2018년 10월-2019년 3월에도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형 액정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점착제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의 생산능력만으로 수요 증가세를 따라잡는 것은 2020년까지만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SKN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반응기와 관련 창고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설비 신규건설 인·허가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사기간까지 감안해 조기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2020년 말 완공,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점착제 생산능력이 2.4배 확대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나 SKN이 현지 진출 이후 산업단지, 관계당국 등과 환경대책 수립 분야에서 신뢰관계를 형성해온 만큼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소켄케미칼은 SKN을 점착제 특화 생산기지로 설정하고 중국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기존에 SKN에서 생산하던 드라이 필름 레지스트용 첨가제 등 특수기능 소재는 Soken Chemical Suzhou에게 이관하기로 결정했으며, SKN은 기존에 구축한 특수기능 소재 반응기를 개량해 점착제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반응기 2대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점착제 생산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일본산 수입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가동률이 30-40%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일본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
하마오카(Hamaoka) 소재 노후설비의 합리화 및 갱신 투자는 중국 점착제 생산 지원에 밀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연기됐고, 2018년에도 인력 부족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18년 일본 투자는 하마오카 공장에 대한 8억2000만엔을 포함해도 14억엔을 넘기는 수준이어서 당초 계획했던 28억엔과는 상당한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하마오카 공장에 대한 투자는 2019년 이후로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