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은 플래스틱, 고무, 페인트, 건축자재, 필러부터 종이기저귀용 통기성 필름, 식품첨가제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다.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석회석을 분쇄해 제조하는 중질탄산칼슘, 합성공법으로 제조하는 경질탄산칼슘 사업에서 모두 입자제어, 표면처리 등 핵심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에 경영자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제품 개발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원료인 석회석을 일본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카야마(Okayama), 히로시마(Hiroshima), 후쿠시마(Fukushima) 소재 광산에서는 결정질이 좋은 광석을 채굴할 수 있어 백색도가 요구되는 페인트, 수지, 고무 필러용 등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석회석은 자원이 제한되고 있고, 광업법에 따라 새롭게 광산을 탐색하거나 채굴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휴업광산에서 새롭게 채굴하기 위해서는 환경대응 관점에서 지하수 관련 코스트가 늘어나 갱도 채굴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유광산에서 자체적으로 채굴하든 채굴업자로부터 구입하든 채산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시장은 아직 일본과 같은 환경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지는 않고 있으나 머지않아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채굴 코스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탄산칼슘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송, 채굴, 연료 등 다양한 코스트 상승으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2018년 4월 이후 개별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으나 코스트 상승분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류 분야의 인재부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일본트럭협회와 일본운임운송공동조합연합회가 운영하는 Web KIT에 따르면, 2010년 4월 100을 기준으로 하는 운임지수는 2019년 2월 127로 상승했고 2018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1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럭수송 분야는 운전기사 부족의 심각화,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수송능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탄산칼슘 생산기업들도 주52시간제 시행으로 버스대란이 일어났듯이 운송코스트 압박을 피할 수 없는 상태이다.
물류기업들은 탄산칼슘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운송요금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안정공급을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코스트 상승에 대응하면서 틈새시장 및 수요처 니즈에 적합한 차별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질탄산칼슘은 기존 저코스트 용도인 필러용 뿐만 아니라 미립자화를 통해 신규수요를 개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통기성 필름 다공질화에 이용되는 종이기저귀용은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미립자화를 통해 일정수준 기능성을 높여 TiO2(Titanium Dioxide) 등 다른 무기필러 일부를 대체함으로써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워 대체를 강화하고 있다.
경질탄산칼슘, 합성 및 표면처리를 가한 콜로이드상 탄산칼슘도 필러용과 더불어 강성, 성형성, 분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질제로 건축자재 및 자동차 분야에서 수지, 고무에 대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합성공법의 이점을 활용한 미립자 크기 및 형태 제어, 표면처리에 따른 다양한 성능 발현도 이루어지고 있다.
식품첨가물 그레이드 공급기업은 할랄, 코셔 등 종교규격에 대응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후생노동성이 식품첨가물용 탄산칼슘 사용량 제한을 폐지함에 따라 영양강화제, 분유·껌·음료 등 칼슘 강화제품에 대한 배합 증가가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내수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고 있으나 해외수요가 꾸준해 성장분야의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