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가성칼륨(Potassium Hydroxide) 생산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8년에는 수요기업이 사료첨가제 생산설비를 증설해 가동을 시작하고 수입이 계속 줄어듦에 따라 생산량이 전년대비 9.0% 증가했으며 2019년에도 사료첨가제 증설에 따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성칼륨 생산기업들은 2018년 들어 주원료인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여름부터 연말에 걸쳐 거래가격 인상작업을 실시했다.
일본, 2018년 생산량 12만톤 육박
수산화칼륨인 가성칼륨은 염화칼륨 수용액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며 각종 칼륨염의 베이스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수용액 또는 흰색 고형물 상태로 공급되며 수산화나트륨인 가성소다(Caustic Soda)에 비해 알칼리성이 매우 강한 특징이 있다.
일본은 2018년 가성칼륨 내수가 약 12만톤으로 전년대비 1만톤 증가했다.
가성칼륨 액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반응시켜 생산하는 탄산칼륨(Potassium Carbonate)은 TV 브라운관 제조용으로 사용됐으나 일본은 2005년 이후 경제산업성 통계품목에서 제외해 내수가 2만톤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칼륨염은 비료, 농약, 의약, 사료첨가제, 염료, 고무유화제, 부동액, 방부제, 시약, 알칼리전지, 니켈수소전지 전해액, 사진현상액 등 광범위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으며 식품 관련으로는 탄산나트륨에 탄산칼륨, 인산염류를 배합한 용액이 중국식 면에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분말커피 케이킹을 방지하거나 pH 조정제로 카카오콩의 산미를 억제해 향을 개선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사히글래스(Asahi Glass), 오사카소다(Osaka Soda), 토아고세이(Toa Gosei), 니폰소다(Nippon Soda) 4사가 칼륨 전해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일본은 가성칼륨 생산량이 2006년까지 15만톤을 넘었으나 최근에는 브라운관 TV 및 세제용 수요 감소에 따라 12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염화칼륨 가격이 급등했을 때에는 수요기업들이 알칼리원으로 가성소다 등 다른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조 프로세스를 변경해 가성칼륨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후에도 동북지방 대지진, 수입제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쳐 생산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수입이 감소세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량이 6년만에 10만톤대를 회복했으며 2018년에는 11만8197톤으로 전년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반덤핑에도 일본 수입시장 70% 장악
일본 가성칼륨 생산기업들은 2018년 8-12월 고형제품 기준으로 공급가격을 킬로그램당 25엔 이상에서 28엔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코스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염화칼륨 가격이 세계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비료 수요 증가로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 및 물류 코스트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경기에 좌우되면서 수요가 크게 변화하는 용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사료첨가제용은 2018년 가을 이후 증설설비가 가동을 시작해 2019년에도 증설물량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성칼륨 수입은 2010년 이후 증가세를 계속해 2015년 3만톤을 돌파했다.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수요기업들이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대한 대응으로 조달처를 분산시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2만톤 밑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6년 중반부터 한국산과 중국산에 반덤핑관세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2017년 수입이 더욱 줄어들자 중국기업은 철수를 결정했다.
2018년 수입량은 1만743톤으로 14.9% 감소한 가운데 한국산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고순도 타입인 스웨덴산은 시약용, 화장품용 등으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가성칼륨 수출량은 3000톤 안팎을 나타냈으나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을 재개함으로써 급증하기 시작해 2015년 9000톤을 넘어섰다.
그러나 2016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저가제품이 진입한 영향으로 6000톤으로 감소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량은 2015년 5612톤에서 2016년 1020톤으로 급감해 2017년 철수했다.
2018년에는 4640톤으로 13.9% 줄었으며 타이완 및 중국 수출이 각각 1000톤 이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탄산칼륨, 수입 감소추세에 한국산 80% 차지
탄산칼륨 수입량은 2000년 3만1864톤을 정점으로 브라운관 TV 생산 축소 등에 따라 감소세를 계속해 2005년 1만톤이 무너진데 이어 2008년 2000톤 이하로 격감했다.
동북지방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에는 9000톤대를 회복했으나 2014년 다시 5000톤 아래로 떨어졌고 2015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8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돼 5861톤으로 6.5% 줄었으며 약 80%를 차지하는 한국산은 4498톤으로 8.5% 감소했다.
탄산칼륨 수출량은 790톤으로 0.5%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 수출이 240톤으로 0.5% 줄었으며 나머지는 중국, 홍콩, 말레이지아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염화칼륨 수입량은 2018년 49만2240톤으로 10.0% 감소했다.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산이 33만4620톤으로 5.5% 줄었고 요르단산은 4만1800톤으로 22.8% 증가했으나 러시아산은 3만8736톤으로 34.1%, 벨라루시산은 3만7856톤으로 11.2%, 독일산은 1만9265톤으로 32.8%, 이스라엘산은 1만46톤으로 41.3% 감소했다.
캐나다산 수입단가는 2009년 톤당 7만엔 이상으로 급등했으나 2010년 4만엔대로 급락했고 2018년에는 다시 3만8983엔으로 전년대비 4.5% 상승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염화칼륨 수입동향, 일본의 캐나다산 염화칼륨 수입단가 변화, 일본의 가석칼륨 수입동향, 일본의 가성칼륨 생산동향, 일본의 탄산칼륨 수입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