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페어분트 2022년 상업가동 … 크리에이션 센터도 3개국에
화학저널 2019.08.05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미국·유럽 화학기업의 영업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독일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중국의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중국 관련 악재가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바스프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스프는 2018년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146억유로로 전년대비 2% 증가한 가운데 중국, 홍콩, 타이완을 포함한 대중화권(Greater China)이 73억유로로 절반을 차지함으로써 독일, 미국을 잇는 수익원으로 부상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미·중 대립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경미하나 자동차 수요 감소, 소비심리 냉각 등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스프는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8%로 둔화됨으로써 수요가 감소함과 동시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중국시장이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장기적으로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사이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난징(Nanjing)에 No.2 스팀크래커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광둥성(Guangdong)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인재, R&D 등에 대한 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장환경에 따라 철수 등으로 사업내용을 조절해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광둥성에는 2030년까지 약 100억달러를 투입해 페어분트(Verbund)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1986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생산기지가 대부분 화동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화남지역에도 블루문(Bluemoon) 등 일상용품, 광저우자동차(GAC), 비야디(BYD) 등 자동차, 식품포장재 등 다양한 수요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새롭게 생산기지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엑손모빌(ExxonMobil), 쉘(Shell)도 대규모 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양사는 비교적 업스트림 투자에 집중하는 반면, 바스프는 다운스트림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우위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화, 스마트공장 개념을 도입해 자동가동,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효율을 향상시키고 인위적 오류를 억제할 방침이다.
R&D 투자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하이(Shanghai) 소재 이노베이션캠퍼스에 새롭게 자동차용 페인트 및 촉매 R&D센터를 설치했으며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화남지역 수요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스프는 자동차, 전자 등 화남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광둥성에 종합 화학제품 생산기지인 페어분트를 건설하고 있다.
광둥성 잔장시(Zhanjiang)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차 프로젝트에서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컴파운드 6만톤 및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설비를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일본, 중국, 인디아 수요처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크리에이션센터도 개설할 방침이며, 가장 먼저 인디아 뭄바이(Mumbai) 센터를 2019년 5월 개소했다.
화남지역은 자동차, 건축, 고속철도, 전기·전자, 식품포장, 퍼스널케어, 항공우주, 의약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페어분트를 건설함으로써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둥성 페어분트에서는 최종적으로 총 40종 이상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22년 최초 상업가동 직후에는 아시아·태평양의 EP컴파운드 생산능력이 총 29만톤으로 확대된다.
이후에도 자동차 전장화 및 자동화, 전자기기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2030년경에는 생산능력을 6만-10만톤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PU 생산능력은 밝히지 않았으나 경쟁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류, 구두,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요처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크리에이션센터는 뭄바이, 상하이, 일본 도쿄(Tokyo)에 설립한다.
바스프의 전문 기술자가 수요처의 디자이너·엔지니어·연구인력 등과 협력하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최첨단 디지털 기술 및 시뮬레이션 테크놀로지, 3D프린팅을 활용한 샘플 컴포넌트, 다양한 소재 등을 조합해 수요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에이션센터는 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기지로서도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이나 컬러매칭을 포함한 CMF(Color Material Finish) 전략에 무게를 둘 계획이며 차이나플라스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휠체어 바퀴, 스포츠 신발, 광저우기차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컨셉트카 등을 공개했다.
뭄바이와 상하이는 기존 R&D센터에 크리에이션센터를 설치하며, 특히 상하이 크리에이션센터는 화남지역의 수요 확보를 위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9년 8월 5·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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