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과 OCI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급락에 따른 타격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고순도(9N) 폴리실리콘 가격은 8월14일 기준 kg당 7.88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에 7.92달러로 8달러대가 처음으로 붕괴된데 이은 추가 하락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생산 손익분기점(BEP) 13-14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급락했다.
당초 하반기 중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으나 여전히 공급이 더 많아 가격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예정된 폴리실리콘 증설규모는 15만-20만톤에 달하며 연간 수요 증가량이 3만-4만톤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이 2020년 보조금을 2019년보다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폴리실리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연구원(국가발전개혁위 산하 기구)은 2020년 중국 태양광 보조금이 2019년 30억위안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태양광 보조금이 축소된다면 2020년 중국 태양광 설치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과 OCI는 8월 중순까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OCI는 상반기 영업적자가 600억원에 달한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여름철 전력가격 상승으로 국내공장을 정기보수하면서 가동률 역시 80%대로 떨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19년 중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40GW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설치가 12GW에 그쳐 하반기에 28GW 설치가 이루어지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신규설비 가동으로 공급과잉 자체가 종료될 가능성은 없어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태양광 설치수요가 127GW로 전년대비 18.7% 증가하겠지만 2018-2019년 폴리실리콘 신증설 또한 15만4000톤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공급과잉 해소가 어려워 하반기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상승폭은 2.5-3.0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