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미국 화학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메탄올(Methanol) 실용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친환경 메탄올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CO2),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재생원료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프로세스에 비해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제조코스트가 높은 장벽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나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중국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일반적으로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합성가스를 원료로 구리, 아연 촉매를 반응시켜 합성하며 출발원료는 천연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초산(Acetic Acid), 올레핀(Olefin) 등 화학제품 원료용 수요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연료·에너지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연료로 자동차, 선박 등에 직접 또는 혼합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환경에 대한 배려, 에너지 정책 관점에서 산업용 보일러의 에너지원을 천연가스에서 메탄올로 전환하고 있어 대규모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및 미국에서 친환경 메탄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Carbon Recycling International(CRI)은 발전소 및 각종 플랜트에서 배출되는 CO2와 과잉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한 후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공정의 CO2 배출량을 화석연료 베이스에 비해 약 90%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가스 베이스 메탄올 생산기술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바이오MCN(Bio MCN)은 혐기성 소화기술을 활용해 도시 쓰레기로 메탄올의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해 2017년 바이오메탄올 6만톤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CO2 베이스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며, 네덜란드 가스 생산기업 가스니(Gasny)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수소와 조합함으로써 CO2 배출량을 2만7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에너켐(Enerchem)도 도시 쓰레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켐은 재이용이 어려운 일반폐기물을 열화학 프로세스로 가스화해 합성가스를 합성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알버타(Alberta)에서 메탄올과 함께 에탄올(Ethanol)을 포함 바이오연료 3800만리터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2019년 후반에는 바이오메탄올 및 셀룰로오스(Cellulose) 베이스 에탄올 공장 건설에 착수할 방침이다.
캐나다 이외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에어리퀴드(Air Liquide), 쉘(Shell), 로테르담(Rotterdam) 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폐기물 베이스 화학제품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친환경 메탄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huncheng Group은 2019년 5월 CRI 기술을 이용해 메탄올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약 4만대 배출량 수준인 15만톤의 CO2를 원료로 사용하는 18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2021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NEV: New Energy Vehicle)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도 CRI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메탄올을 100% 투입하는 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합작기업을 설립해 CRI의 친환경 메탄올 기술을 에너지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에너켐과의 협업을 선택한 바이오기업 웨이밍그룹(Weiming Group)은 2018년 에너켐에게 1억2500만C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합작기업을 설립해 2035년까지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바이오연료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