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네카(Kaneka)가 개발한 식물 베이스 생분해성 수지 PHBH가 2019년 안에 일본 식품포장용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접촉이 가능한 소재로 신청작업을 진행해온 일본 산업계 자주기준 인증 취득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목록에 포함된다면 우선 대형 편의점과 유통 소매업 등에 채용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Bottle) 등 대규모 시장의 대체소재로도 채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수 중에서 생분해할 수 있는 특징을 살려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 상업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가공성 향상과 양산체제 구축에 소요되는 코스트를 줄이는 것이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PHBH는 식품포장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식품접촉 인증을 취득하고자 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인가를 받았으며 유럽 위원회도 심사를 마치고 2019년 가을부터 EU(유럽연합) 역내에서 사용이 가능케 됐다.
일본에서는 산업계 자주기준인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위생협의회의 포지티브 리스트에 그동안 함유율 50% 미만 첨가제로 승인을 받은 상태였으며, 해당 수준을 넘어서는 폴리머로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현재 최종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카는 PHBH를 조기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Seven & i Holdings와 세븐카페 공급용으로 PHBH제 식품용기 포장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스트에 들어간다면 2019년 가을 예정대로 빨대 도입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용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섬유, 부직포 외에 PET수지를 대체할 수 있는 병 원료로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당분간은 기존의 리사이클 시스템에 포함돼 있지 않은 병을 타깃으로 주목할 계획이나 인젝션 블로우 성형에 대응이 불가능해 적절한 배합과 성형가공기술 연구개발(R&D)을 서두를 방침이다.
수요 신장을 기대한 공급체제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카사고(Takasago) 거점의 증설로 12월에는 생산능력이 500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상업 플랜트는 2만톤 전후 수준을 갖추어야 투자 효율을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2만톤씩 수년 동안 생산능력 확대를 실시할 방침이다.
환경의식이 높은 해외기업의 수요를 감안해 다른 국가에 생산거점을 여러곳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총 10만-20만톤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과제는 설비코스트로, 2만톤급 생산거점을 1기 건설하기 위해서는 약 100억엔의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스트를 억제하기 위해 생산공정을 간략화할 수 있는 기술 개선을 실시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