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양극재 사업에서 전기자동차(EV)용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15.4%, 당기순이익도 300억원으로 1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악화는 내화물 원료가격 하락에 판매단가가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양극재 사업은 호조를 계속하며 매출이 320억원으로 8.9% 증가했고 특히, EV 양극재 매출이 99억원으로 9배 폭증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양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9%로 확대됐다.
아직까지는 IT 및 모바일기기용 매출이 22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EV 시장이 확대되면서 EV용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0월 기준 양극재 생산능력이 1만5000톤이며 2020년 3월 증설을 마치면 3만9000톤 체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 공사는 현재 58%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EV 원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21년에 대비해 관련소재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19년 4월 음극재 생산기업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생산기업 포스코ESM을 합병해 회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와 음극재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양극재 설비투자에는 346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EV는 2018년 판매대수가 197만대로 68.2% 급증했다.
배터리는 EV 판매가격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규모화 전략을 통해 가격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