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olyethylene)는 중국이 수입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현물가격이 원료코스트 수준으로 떨어져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PE 현물가격은 10월 초 HDPE(High-Density PE)가 톤당 900달러대 초반, LDPE(Low-Density PE)는 900달러 중반, LLDPE(Linear Low-Density PE)는 800달러 중반 수준을 형성했다.
9월14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에 대한 드론 피격사건 후 일시적으로 폭등했으나 에틸렌(Ethylene)이 900달러 초반을 형성해 LLDPE는 에틸렌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HDPE와 LDPE도 적자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 신증설이 꾸준한 가운데 중국, 동남아에 저가 역외물량이 계속 유입되는 것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PE 현물가격은 6월 중순 LLDPE가 910달러, HDPE가 970달러에서 7월 중순 일시적으로 50-60달러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를 장기화하고 있다.
중동, 동남아 석유화학기업들이 가동률 조정을 통해 수급타이트를 유도하고 있으나 셰일(Shale) 베이스 미국산을 중심으로 유럽의 과잉물량, 이란산 등 저가의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LDPE 수입량 가운데 이란산은 38만327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보복관세 대상인 미국산조차 16만톤 이상으로 2배 이상 폭증했다.
미국은 증국과의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이 어려워지자 HDPE, LLDPE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HDPE는 베트남, 타이,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수출이 급증했고 한국, 타이완 수출도 5000톤 미만 수준에서 3배 이상 폭증하면서 수만톤 단위로 늘어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동남아를 포함해 아시아 시장 개척을 목표로 저가 공급을 적극화하면서 아시아 현물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PE 수요는 2018년만큼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대 수요국인 중국은 바닥 난방에 사용되는 파이프용 HDPE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역외물량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파이프 그레이드 HDPE는 중국 수급타이트의 영향으로 2019년 초 1400달러 전후를 형성했으나 중국이 생산 내재화를 진행하면서 수급이 완화돼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
LDPE가 많이 투입되는 농업용 필름도 수요 증가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LDPE/EVA(Ethylene Vinyl Acetate) 병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석유화학기업들이 EVA 생산을 늘리면서LDPE 생산을 줄여 일시적으로 LDPE 현물가격이 HDPE를 상회한 적이 있으나 다시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900달러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이 2019년 상반기 PE 수입량을 937만3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확대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중국은 2019년 상반기 플래스틱 1차제품(HS코드 3901-3914) 수입량이 1769만9000톤으로 10.9% 늘어났고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세관도 LDPE 수입량이 169만502톤으로 14.8%, HDPE는 386만3473톤으로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PP(Polypropylene) 역시 158만4939톤으로 0.9% 늘어났다.
미국-중국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중국경제 성장룰이 둔화되고 있으나 일반 비닐봉지, 식품포장 소재 등 소비재에 투입되는 PE, PP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정상 그레이드가 아닌 비온스펙까지 거래하는 무역상이 늘어난 영향이 작용한 결과로 실제 수요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래스틱 원료 수입액도 감소했다.
일본 플래스틱공업연맹은 2019년 상반기 1차제품 수입액이 263억6900만달러로 5.4%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중국 세관 통계도 수입액이 감소했다. LDPE는 1.2%, HDPE 4.7%, PP는 4.3% 줄어들었다.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2019년과 2018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위안화가 6% 정도 평가절하돼 환율 영향도 크게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평균 수입단가는 LDPE가 13.9%, HDPE가 16.6%, PP는 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