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Total)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가스 베이스 석유화학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중동, 아시아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수요지역인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새로운 가스크래커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석유화학 원료의 60%를 나프타(Naphtha)에 의존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에탄(Ethane)이나 프로판(Propane) 등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가스 사용비중을 60% 정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석유화학 사업의 CFFO(Cash Flow From Operations: 영업이익에 따른 현금흐름)를 15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탈은 미국에서 셰일(Shale) 혁명이 본격화된 이후 신규설비 투자를 실시할 때 에탄, 프로판, LPG(액화석유가스) 등 코스트가 낮은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설비투자에서는 가스 원료 사용 방침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왔다.
토탈은 보레알리스(Borealis)와 캐나다 노바케미칼(Nova Chemicals)이 합작한 Novealis와 텍사스의 포트아서(Port Arthur)에 50대50 합작으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있으며, 베이포트(Bayport)에서도 PE(Polyethylene) 62만5000톤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모두 2021년 완공할 예정이며 2019년 9월 말 기준 ECC는 공사가 70%, PE 플랜트는 10%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탈은 현재 미국에서 SM(Styrene Monomer), PP(Polypropylene) 등 올레핀 유도제품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새로 건설할 ECC를 미국에서 가격경쟁력이 2위로 높은 설비로 완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Propylene)을 유도제품 자가소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즉, ECC 건설을 통해 다운스트림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많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가스 베이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을 통해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가동하고 있는 대산에서 에틸렌, PE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틸렌은 2019년 9월 공사를 완료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PE는 2019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원료코스트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아시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한 투자로, 원료로 미국산 프로판을 도입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을 140만톤으로 약 40% 확대했으며 프로필렌 생산능력도 106만톤에 달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에틸렌 증설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PE 40만톤 플랜트도 건설하고 있다.
이밖에 2021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PP 40만톤을 증설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새로운 가스크래커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설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유도제품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며,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중동에서는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한 SATORP(아람코 62.5%에 토탈 37.5%)를 통해 에틸렌 150만톤의 믹스피드 크래커와 유도제품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투자액은 55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으며 원료는 50% 이상을 에탄과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오프가스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ATORP 프로젝트는 정유공장 건설이 1단계, 석유화학과의 통합이 2단계로, 석유화학 설비는 현재 기본설계 단계이며 2021년까지 투자 결정을 내리고 2024년 말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유도제품은 PE 100만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밖에 올레핀 잉여물량과 아로마틱(Aromatics)은 스페셜티케미칼 등 수요처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투자 외에 기존설비의 생산개혁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나프타 베이스가 대부분이어서 코스트가 비교적 높은 유럽에서는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에서 LPG를 최대 60%,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에서는 에탄과 LPG, 정유공장의 오프가스를 최대 60% 활용할 수 있도록 원료의 유연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