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20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2월1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석유 컨퍼런스에서 2020년 두바이유(Dubai)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9.68달러로 제시했다.
2019년의 63.17달러보다 약 5% 낮은 수치이며 지정학적 사건이나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시나리오별로 변수는 있으나 기준 상황을 가정했을 때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52.49-68.13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석유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까지 저조하다면 50달러대 초반에 그치고, OPEC의 감산이 충분하거나 지정학적 사건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하면 70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9 석유 컨퍼런스는 지난 6월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인 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의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석유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국내기업들도 디지털 전환과 자체기술 확보에 앞장서는 동시에 융복합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선도적인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에는 중동 등 석유를 주로 수입하는 산유국에서 갈등이 심각했던 만큼 국가 전략자원인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과기대 유승훈 교수는 국내 석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처 확보 ▲선도적 카본 활용기술 확보 ▲LNG(액화천연가스) 및 석유 등 기체 에너지에 대한 역량 강화 등을 조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