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4.45달러로 전일대비 2.17달러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2월3일부터 4월물로 변경됐으며 전거래일 종가는 4월물 기준으로 56.6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5달러 떨어져 5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3.22달러 폭락하며 55.23달러를 형성했다.

2월3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의 석유 수요 및 경제성장 위축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정유기업들이 최근 원유 수입량 및 정제투입량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이노펙(Sinopec)의 2019년 정제투입량이 약 500만배럴이었으며 최근 60만배럴(약 12%)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원유 수입량의 20% 내외를 담당하는 산둥성(Shandong) 소재 독립계 정유기업들이 생산량을 1주일 사이에만 30-5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83으로 전일대비 0.45% 상승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조기개최 및 추가 감산 가능성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고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으며 당초 예정보다 3주 이른 2월14-15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2018년 10월 생산량 대비 170만배럴 감산 외에 약 5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임시로 100만배럴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Biz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석유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