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5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공장 가동중단 조치를 내렸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기간을 1월30일에서 2월2일로 연장한데 이어 상하이(Shanghai), 광둥성(Guangdong) 등 최소 25개 성과 직할시에서는 현지기업들의 연휴기간을 2월9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Wuhan)을 비롯한 후베이성(Hubei)은 2월13일까지 휴업에 들어가는 등 공장 가동중단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월 말까지 연휴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 피해가 막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단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해외 유일 메모리반도체 사업장인 시안(Xian)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Wuxi) 공장은 차질없이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Suzhou) 공장과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Guangzhou) 공장은 최소인력으로 가동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공장 가동을 하루 중단하면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손실을 볼 수 있어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국내 전자기업 대부분은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의 권고에 따라 2월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Liquid Crystal Display) 모듈 공장을 2월1일부터 가동 중단했다.
당초 옌타이(Yantai) 모듈 공장만 가동을 중단했으나 난징(Nanjing) 모듈 공장도 지방정부의 권고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월1일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 쑤저우 가전 공장과 톈진(Tianjin) TV 공장도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2월9일까지 가동중단에 들어갔고, LG전자 역시 10여개 공장 대부분이 지방정부 방침 따라 2월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화학기업들은 전방산업의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후 재가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막대해 정상가동을 고수했으나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일부가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단 2월9일 재가동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나 계획대로 재가동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LG화학은 난징 배터리 공장을 2월1일부터 가동 중단했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치둥(Qidong) 공장도 2월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베이징(Beijing), 상하이, 충칭(Chongqing) 공장 역시 가동중단 상태이며 2월9일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