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우디산 줄고 미국‧중남미산 급증 … 한국, 수입가격 불만
메탄올(Methanol)은 중동 및 동남아산 수입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일본은 메탄올을 전량 수입하고 있으나 2019년에는 169만7220톤으로 전년대비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말린용이 저조했고 초산(Acetic Acid), POM(Polyacetal) 제조용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사우디산이 크게 줄어든 반면, 미국을 비롯해 트리니다드토바고, 베네주엘라산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디산은 91만4587톤으로 11.3%, 브루나이산은 2만6819톤으로 27.9% 감소했다.
사우디와 브루나이가 2019년 2월부터 2개월 이상 정기보수를 진행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미국산은 28만1644톤으로 8.3% 증가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마찰 때문에 중국 수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메탄올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수출을 확대한 것으로 판단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산은 19만160톤으로 17.0% 급증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메탄올 공급과잉이 계속됨에 따라 아시아 수출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베네주엘라산은 7만9854톤으로 2.3배 폭증했다. 베네주엘라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 아시아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산은 3년 연속 1톤 미만에 그쳤다.
국내 메탄올 수입량은 2019년 177만5386톤으로 6.2% 감소했다.
국내 메탄올 시장은 내수가격이 톤당 37만원(310달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가격이 아시아 최고를 기록함으로써 수요처들의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
한 종합상사는 3월 초순 도착하는 메탄올 4000톤을 CFR Korea 톤당 280달러에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FR Korea는 2월 중순 280달러로 CFR SE Asia 254달러에 비해 26달러, CFR Taiwan과는 35달러, CFR China와는 55달러, CFR India에 비해서는 75달러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탄올 현물가격은 중국이 우한(Wuhan)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이란이 가동을 중단했던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은 천연가스 부족으로 3개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었다.
2019년 12월 중순부터 말레이, 이란이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공급이 줄어들고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대부분이 풀가동하면서 수급이 타이트져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메탄올은 2019년 여름 이후 약세를 유지했다.
봄철부터 이어진 정기보수가 종료되고 이란이 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등 공급이 늘어났으나 신규 완공된 중국의 MTO 플랜트 2기만으로는 전부 해소할 수 없어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현물가격은 가을철 24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12월까지도 상승세로 전환되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천연가스 베이스 메탄올 생산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2020년 1월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은 메탄올 생산량이 5000만톤 이상이나 천연가스 베이스는 10% 수준에 불과해 큰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2019년 12월 중순 말레이의 페트로나스(Petronas)가 설비 트러블로 생산능력 17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고, 카타르도 2020년 1월 생산능력 100만톤 플랜트의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특히, 이란은 정부가 천연가스를 민간용으로 집중 투입하면서 생산능력 230만톤, 165만톤, 330만톤 플랜트가 12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2020년 2월 70만톤 라인이 추가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란은 2018년 가을부터 미국의 경제제재를 회피해 중국, 인디아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이란산 공급 축소는 아시아 수급타이트로 직결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1-11월 이란산 메탄올 수입량이 351만236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