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지츠(Sojitz)가 미국에서 C5 케미칼 사업을 확대한다.
소지츠는 현재 미국에서 DCPD(Dicyclopentediene) 및 유도제품인 메톤(Metton)을 자가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트럭, 버스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설비가 풀가동 상태에 육박하게 돼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인지 판단한 후 투자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나 증설을 추진하게 된다면 메톤 생산능력을 거의 2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츠는 DCPD를 생산하고 있는 Cymetech과 메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Metton America 등 자회사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C5 케미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내 크래커에서 부생된 유분을 켄터키의 Cymetech에게 조달하면 DCPD를 생산하고 Metton America이 텍사스 라포르테(La Porte)에서 해당 DCPD를 원료로 투입해 메톤수지로 생산하고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톤은 2개의 액체를 금형에 흘려보냄으로써 경화를 시작한 수지로, 높은 내충격성과 강도 등이 평가받으며 미국에서 트럭 보닛과 범퍼 등 일부에 채용됐다.
이밖에 건설기계, 농기계 부품 등으로도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클래스8로 알려진 대형 장거리 수송 트럭용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소지츠는 앞으로 트럭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성)을 살린 차체 디자인이 가능해지면 복잡한 형태나 대형 성형에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는 메톤의 강점을 통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새롭게 개발한 고강성 그레이드는 거의 동등한 내충격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제품을 박막화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체 경량화에 따른 연비효율 향상 및 주행거리 연장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프로모션을 적극화하고 상업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지츠는 원료부터 수지까지 일관 공급하는 생산체제를 갖추고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으나 현재 대부분 생산설비들이 풀가동 직전까지 가동률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 공급을 위해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증설 투자를 확정하면 3-5년 안에 DCPD와 메톤 모두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메톤은 2배 정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서 여러 그레이드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이나 BCP(사업계속셰획) 관점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미국을 주요 공급처로 주목하고 있으나 브라질이나 유럽 등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메톤의 기능성이 뛰어나지만 다른 수지와 비교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술 서비스 확충과 프로모션 적극화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