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 자동차용 수요 급감 … 이네오스, 중국 60만톤 건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공급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신규투자까지 부상해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Wuhan)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용 수요가 격감하고 있으나 이네오스스티롤루션(Ineos Styrolution)은 중국 저장성(Zhejiang)의 닝보(Ningbo)에서 신규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최근 닝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ABS 생산능력은 60만톤으로 2020년 건설에 착수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확보한 닝보 석유화학경제기술개발구의 PS(Polystyrene) 공장 인근에 건설함으로써 원료 조달과 유틸리티 등 코스트 우위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네오스는 성장전략 Tripple Shift를 통해 스타이렌(Styrene)계 수지와 ABS의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이렌 사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 2월에는 프랑스 토탈(Total)로부터 중국 PS 플랜트를 인수했다. 닝보 뿐만 아니라 광둥성(Guangdong) 포산(Foshan) 플랜트까지 인수함으로써 생산능력을 총 40만톤을 확보했다.
이네오스는 2018년 매출액이 54억유로(약 6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직원 수가 3500명에 달하며 10개국에서 20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ABS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대응하고 있어 이네오스의 증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중국은 ABS 플랜트의 가동률이 평균 50%에 불과하고, 치메이(ChiMei)도 타이완의 타이난(Tainan) 소재 135만톤 플랜트는 3월부터 가동률을 30% 수준 감축하고 있으며, 자회사 Zhenjiang Chimei Chemical은 장쑤성(Jiangsu)의 Zhenjiang 소재 75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30-40% 낮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G화학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있으나 국내 가동률이 70-80%에 불과하고 중국 플랜트는 50% 수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유럽으로 확산되면서 다임러 벤츠를 비롯해 유럽의 4대 자동차 메이저들이 일제히 공장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4-6월에는 자동차용 수요가 격감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도 2019년 ABS 수출이 격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내수 출하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총 출하량이 34만2336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수출은 10만8154톤으로 23% 급감했다. 중국·홍콩은 물론 베트남, 타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수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중국에서 가공해 미국에 재수출하는 가전용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성장 둔화로 자동차 생산대수가 줄어든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내수 출하량도 23만4182톤으로 3% 감소했고 4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용은 10만3259톤으로 2% 줄어들었다. 자동차용은 2017-2018년 2년 연속 호조를 누렸으나 2019년에는 부진했다.
반면, 대형 가전이 주축인 전자기기용과 복사기 등 일반기기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에 이어 출하량이 많은 잡화용은 5만584톤으로 7% 감소했고, 건축자재 및 주택용도 2만2282톤으로 5%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