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3일 (목)
2020년 4월 6일

 

화학산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럽, 미국, 인디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입·출국을 막는데 그치지 않고 공장 가동까지 중지시킴으로써 경제·산업적 파장 장기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상반기에는 GDP(국내총생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중앙은행들이 돈 풀기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산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건축 분야의 수요 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2분기에도 수요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노머를 중심으로 폭락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폴리머는 공장 가동률을 낮춰 대응하고 있으나 수요 감소가 확대되고 있어 4월에는 폭락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포장소재 등 일부 용도에서는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며 호조를 기대하고 있으나 화학산업 전반적으로 침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 일본을 거쳐 유럽, 미국, 중남미로 확산되고 있으며 확진자가 4월3일 기준 70만명을, 사망자도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1-2월 타격 예상을 뛰어넘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아 2020년 1-2월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2분기에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업 생산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줄어들며 2019년 12월 6.9%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공업 생산액은 생산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중국은 1998년부터 통계를 작성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제조업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를 유지했고 재가동에 돌입한 곳도 인력 부족과 물류 혼란 등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리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투자 등 고정자산 투자도 24.5% 격감하며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고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투자 역시 30.3% 줄어들었다.
화학산업은 에틸렌(Ethylene) 생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액은 마이너스 성장했고 중소기업 및 민영기업의 가동률 저하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틸렌 생산량은 춘절 연휴 기간에도 사이노펙(Sinopec) 등 국영기업들이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을 계속한 영향으로 352만톤으로 5.6% 증가했다.
그러나 휘발유(Gasoline)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처리량이 3.8% 감소했고 화학섬유가 13.6%, 가성소다(Caustic Soda)도 13.6% 줄어드는 등 부진했다.
고무‧플래스틱 부가가치액은 25.2% 격감했고 의약품도 12.3% 줄어들었다.

 

2분기에도 경제 회복 “기대난”
중국의 경제악화 양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종합연구소(The Japan Research Institute)는 중국이 2020년 1-2월 주요 경제통계를 발표한 직후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1%에서 마이너스 10%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기업, 중소기업 등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생산 재개에 나서고 있으며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제품 생산은 충분한 수준을 되찾고 있으나 외국기업과 민영기업의 가동률 회복은 더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영기업은 성장률이 마이너스 7.9%에 그쳤으나 외국기업은 마이너스 21.4%에 달했고 민간기업 역시 마이너스 20.2%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베이징(Beijing)이 3월16일 이후 해외 입국자들을 모두 정부시설에 14일 동안 격리하기로 한 것과 같이 지방정부의 입·출국 관련정책이 계속 변경되면서 생산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Daiwa Institute of Research)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마이너스 7.0%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 부진 상태와 고용 악화 등으로 소비가 둔화돼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경제악화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후베이성(Hubei)의 우한(Wuhan)에서 혼다자동차(Honda)에게 수지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 관계자는 “노동력 및 수요 침체가 여전히 심각해 공장 가동은 5월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관계자들 역시 중국의 상황이 나아진다 해도 글로벌 경제침체 등으로 수지 부품 수출이 정체될 수밖에 없어 상반기에 V자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한, 공장 가동 4월에야 정상화 가능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우한에서는 제조업 재가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4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후베이성은 3월10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건강한 사람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했고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공장 가동 재개를 허가했다.
자동차 공장과 관련 부품 생산기업들도 허가가 내려지는 대로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1월24일 춘절 연휴가 시작된 이후 우한공장의 가동을 계속 중단해왔으며 1개월 반 이상이 지나서야 재가동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후베이성이 모든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아니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출퇴근도 불허하고 있어 직원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복귀한 직원들도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정부의 이동제한 해제와 별개로 지역별로 자체적인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직원들의 복귀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현재 직원의 20%만이 복귀한 상황이어서 재가동을 위한 청소와 설비 점검 및 소독작업만 실시했다고 밝혔다.
혼다자동차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관련기업들은 가동률을 춘절 연휴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점이 이르면 4월 이후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속철도, 공항 봉쇄도 여전해 물류와 원료 조달에 제약이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우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아직도 새로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제조업 재가동 일정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산업, 물류 국제화에 코스트 상승 우려
화학산업은 수요 침체 뿐만 아니라 코스트 상승 등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미즈호(Mizuho)증권은 일본은 물론 한국 에틸렌 크래커들이 중국의 에틸렌 가동률 평균 20-30%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수요 부진과 물류 혼란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송 관계자들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후 14일 동안 격리가 의무화되고 있어 운전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며 물류 코스트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운전인력이 14일 동안 격리에 들어가도 휴업기간 동안 보수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트 상승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2003년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신종플루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대규모 이동제한 및 물류 중단 사태가 펼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세계사회가 최근 30년 동안 급격하게 글로벌화되면서 인적 이동은 물론 물류 이동량이 급증했고 국제분업이 이루어지면서 서플라이 체인 구성이 복잡해졌다는 점도 타격을 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부가가치화 노선이 리스크 요인으로…
일본 화학기업들은 1분기에만 20억-30억엔 수준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2019회계연도(2019 4월-2020년 3월) 후반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월 셋째주와 넷째주의 상황이 3월 내내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영업이익이 40억-50억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소재 등 정보전자화학 사업에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화학기업들도 평균 20억-30억엔 정도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진행해온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은 수요기업의 요청에 맞추어 생산하기 때문에 수요기업이 가동을 중단하면 출하 정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은 그동안 호황이 이어질 때는 수요기업들도 신제품 개발을 적극화해왔기 때문에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주효했지만 최근과 같이 서플라이 체인이 단절된 상태에서는 범용제품과 비교했을 때 고부가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대로 범용제품은 아무리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돼도 수요가 사라질 우려는 없으며 미미하게나마 판매가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범용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 개선을 이끌어낼 수 없어 일본기업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춘 화학제품을 다량 확보해야 하고 수요기업 다양화 및 광범위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아시아 시장 엄습한다!
중국은 최근 몇년 동안 화학제품 공급과잉 해소에 주력해왔으나 다시 공급과잉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소규모로 난립한 화학기업 및 공장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졌으나 메이저들의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공급과잉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 산업단체들도 현재 상황을 우려하고 정부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4조위안(약 6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함으로써 이후 수년 동안 가파른 경제성장을 누릴 수 있었으나 과잉채무 및 과잉 생산능력 등의 부작용을 낳아 과잉 해소에 많은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기업 중에서는 채산성이 심각하게 악화됐음에도 도산까지 이르지 않은 좀비기업들이 다수 양산됐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는 2011-2015년 실시한 제12차 5개년계획 동안 시대착오적인 기술과 과잉 생산능력에서 탈피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에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하며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화학비료, 가성소다 등 일부에서만 공급과잉이 부분적으로 해소됐을 뿐이며 화학기업들이 고부가화에 주력하면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합성고무, 엘라스토머(Elastomer) 등은 오히려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PC(Polycarbonate)는 수급 상황을 무시한 투자가 계속돼 심각한 공급과잉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연안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도 공급과잉 요인으로 작용히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하는 제14차 5개년계획 기간에 정유, 올레핀, P-X(Para-Xylene) 및 EG(Ethylene Glycol) 등 합섬원료 자급화 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 처리능력은 최근 8억5000만톤을 상회했으며 가동률이 76%에 머무르는 등 이미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틸렌은 2020년 신증설만 6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중국 화학산업의 공급과잉을 가속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재정투입과 정책금리 인하가 화학기업의 구조개혁 움직임을 가로막고 채무를 늘리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채무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타이, 자동차 침체로 성장세 둔화 확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타이 화학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생산대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화학기업들의 감산이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는 아직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지는 않으나 중국에 화학제품 원료 등을 공급해온 만큼 중국 제조업의 가동중단으로 받을 간접적인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타이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산하의 카시콘리서치센터는 3월 들어 2020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2.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타이는 2019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약 201만대에 달했고 타이 공업연맹(FTI)은 2020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200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침체가 이어지면서 내수용 판매 부진이 확실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대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 역시 중동을 중심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이의 자동차 소재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상반기 내내 이어지면 2020년 생산대수가 160만-170만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타이는 동남아 서플라이 체인의 중심지이며 해외 자동차기업들이 공장을 다수 가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화학공장이 상당수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생소재‧포장소재 호조에도 침체 못 막아…
코로나19 확산에 호조를 기대하는 산업도 있어 주목된다.
타이 위생소재와 포장소재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소비자의 위생 관련 의식이 향상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품 관련 용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타이는 물론 한국, 일본 등에서도 외식을 줄이고 가정에서 식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패키지 관련제품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타이는 식품 가공산업의 허브이며 관련기업 대부분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포장소재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타이 국가방송통신위원회(NBTC)는 2윌 들어 전자상거래 이용량이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알리바바(Alibaba) 산하의 Lazada 그룹에서 타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현지법인도 3월1-4일 매출액이 1월 초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이 화학산업은 포장소재 분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산업의 부진과 공업용수 부족 등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이는 2019년 하반기 이후 공업용수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며 정유‧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라용(Rayong)에서는 입주기업들이 공업용수 공급이 10% 제한된 상황에 맞추어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
또 일부는 정기보수 일정을 앞당기고 있으나 용수 확보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5월 이후 전력 수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화학기업들의 가동 차질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파인케미칼, 선제적 설비투자가 오히려 “독”
파인케미칼도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파인케미칼 관련기업들은 반도체, 전자부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전방산업 둔화가 확실시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와 MLCC(적층 세라믹 컨덴서) 시장은 2018년 이후 침체가 계속됐으나 2020년부터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메가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고 관련 소재 생산기업들도 대량 수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앞다투어 설비투자에 나서왔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서플라이 체인 혼란이 심화돼 생산은 물론 원료 조달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수요까지 감소하고 있어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인케미칼 관련기업들은 5G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5G 기지국을 비롯한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MLCC의 원료로 사용되는 티탄산바륨 등을 취급하는 니폰케미칼(Nippon Chemical)은 2019년 11월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서 MLCC용 티탄산바륨 증설투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2021년 봄 상업가동을 목표로 현재 No.1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투자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MLCC의 원료를 공급하는 Rasa Industries도 이세사키(Isesaki)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규 공장동을 완공하고 생산설비의 단계적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수요가 어느 정도 감소할지 예측하기 힘들어 난항을 겪고 있다.

 

다양해지는 리스크에 경영전략 수정으로 대응
일본 파인케미칼 관련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부터 시작할 중기경영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아데카(ADEKA)는 중국 자회사의 결산이 2019년 12월이었고 연결 영업실적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2020년 2월에는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파인케미칼 관련기업들은 대부분 2020회계연도 이후 차기 중기경영계획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2019년 가을 결정한 원안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수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간토덴카(Kanto Denka)는 2020년 봄부터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기경영계획을 작성했으나 예기치 못한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다. 서플라이 체인의 혼란이 계속되면 판매는 물론이고 원료 조달에서도 리스크가 극대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asa Industries는 중국에서 인을 수입하고 있으며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으나 만약 수입이 중단된다면 몇 개월 안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만약, 수요 감소와 원료 부족 사태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타격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있으나 선행투자에 나선 곳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정수준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영상 고려할 외부환경은 정책당국의 규제, 경쟁기업 동향, 소비 흐름의 변화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 1-2년 동안에는 미국-중국의 무역마찰 등 정치적 문제는 물론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코로나19 등으로 리스크가 다양해지고 있다.
매년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파인케미칼 관련기업들은 다소 성장이 둔화된다고 해도 메가트렌드에 맞추어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만이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수요 부진이 단기간에 종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


표, 그래프: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중국 경제통계(2020.1-2), CPCIF가 정리한 중국 석유화학산업 동향, 타이의 자동차 생산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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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1년 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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