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부, 디지털 기술로 미국과 대결 … 일본, AI로 농약 판별
중국과 일본이 농업에 디지털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드론, 로봇, 리모트 센서 등을 활용해 농산물 품질 향상과 작업 효율화, 코스트 저감 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최근 농촌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농업용 인공지능(AI) 개발을 중심으로 어플리케이션,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후환경 및 작물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농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년 사이 농업용 센서나 드론, 로봇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 및 특허 보유기업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리모트 센서와 지표에 대한 IoT(사물인터넷)화 등 농업을 대상으로 한 ICT(정보통신기술) 적용이 이미 성숙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디지털화를 위한 발전계획은 △기초 데이터 체계 시스템 구축 △생산‧운영 디지털화 가속화 △관리 서비스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 이노베이션 추진 △엔지니어링 설비 강화 등 크게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핵심기술 이노베이션을 위해 AI 및 로봇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기기 및 로봇 원격조작 기술과 위치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농산물과 기상, 환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 가축들에게 사료를 급여하는 로봇 및 소로부터 효율적으로 착유하는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어업에서는 양식 물고기에 대한 사료 급여 및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로봇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농업 디지털화 작업은 미국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드론, 카메라, 센서 등을 조합해 대규모 농장에서 농작풀 생육 상황과 토지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기업 중에는 소니(Sony)가 미국에서 디지털 농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소형 하이퍼 스펙트럼 카메라와 드론을 조합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하이퍼 스펙트럼 카메라는 빛을 색(파장)별로 나누어 밝기(색강도)를 분석하는 분광이 가능하나 분광 스펙트럼이 소재마다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화학기업들이 소재를 분석 용도별로 공급하면 농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드론으로 농지를 촬영하고 벼, 보리, 채소 등의 분포를 분석할 때 사용한다면 식생 분포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독일이 센서, 카메라, 로봇 등 기간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의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짐으로써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일본 전기 및 설비, 소재(화학) 관련기업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농업 AI 혹은 농업 ICT 분야에서 미국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에서는 AI로 유효한 농약을 판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ihon Nohyaku는 스마트농업 확대를 위해 2020년 4월부터 NTT Data CCS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벼의 병해충‧잡초와 관련된 진단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 종사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 등을 사용해 병해충과 잡초 상황을 촬영해 송신하면 AI가 분석해 방제방법을 신속하게 안내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충은 사진‧명칭‧특징을 표시하면 방제에 유효한 농약을 안내하게 된다.
현재는 영농지도원이 와서 직접 설명하거나 농업 종사자가 설명서를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농약 사용방법, 사용기한 등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여서 사용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방제에 유효한 농약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구매 가능한 매장을 안내하는 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벼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2020년 적용 작물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ihon Nohyaku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업 생산성 향상 실증사업을 활용해 취득한 연구개발 성과를 병해충과 잡초 진단 시스템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화상정보를 미리 습득했으며 AI를 통해 진단해 빠른 안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은 생산자의 고령화와 새로운 취업자 감소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나 숙련된 작업자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작업이 많아 로봇, 드론, 무인 트랙터와 ICT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및 노동력 절감 움직임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Nihon Nohyaku도 농업 현장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화상 진단 시스템과 경작지 센싱 및 농약 도포기술, 농지 관리 클라우드, 생육 관리 시스템 등을 연계하고 있으며 병해충과 잡초 방제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