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냉동‧가공식품 수요 급증 … 일반포장‧라미네이트는 감소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식품 포장용 용기 및 필름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로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식품 및 생활필수용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용기 및 포장소재 생산기업들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마트를 운영하는 유통기업들은 생선, 튀김, 빵, 반찬 등 식품을 플래스틱 용기, 비닐백, 종이백 등에 개별 포장해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식품용 플래스틱 용기 메이저 에프피코가 2020년 2월 말부터 내열성을 보유한 OPET(Oriented Polyethylene Terephthalate) 베이스 지퍼백 생산을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냉장‧냉동 보관하는 정육제품 소비에 대응해 PSP(Polystyrene Paper) 트레이 생산도 늘리고 있다.
휴교 및 재택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패키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식품용기 생산기업 도메이케미칼(Tomei Chemical)은 컵라면 생산기업의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3월부터 설비 가동시간을 연장해 생산량을 20% 수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식품, 레토르트식품, 조미액 패키지 등을 취급하는 돗판프린팅(Toppan Printing)도 생산 확대에 돌입했다. 생산체제에는 변함이 없으나 우선순위에 따라 생산제품을 결정하고 있다. 에프피코도 냉동식품용 트레이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포장용 필름 역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관광지 토산품용 포장재,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플래스틱봉투 등은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일본 PP(Polypropylene)필름공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3월 출하량은 OPP(Oriented PP) 필름이 2만830톤, CPP(Chlorinated PP) 필름이 1만4165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2019년에는 예년보다 연휴가 길어 출하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앞으로도 재택근무 및 휴교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냉동식품, 레토르트식품, 빵 등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소비가 늘어 필름 수
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포장용 필름 생산기업 후타무라케미칼(Futamura Chemical)은 2월부터 재고를 축적하고 있으며, 군제(Gunze)는 3월 들어 모리야마(Moriyama) 공장과 자회사 후쿠시마플라스틱(Fukushima Plastics) 공장 가동시간을 24시간 풀가동으로 전환했다.
미쓰이케미칼토세로(Mitsui Chemicals Tohcello)는 설비 가동률에 여력이 없어 현재와 같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필름 생산기업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감소로 토산품 및 호텔비품용 포장재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인플레이션필름, 라미네이트를 이용한 업무용 봉투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용기 분야에서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점포용 음료 및 조미료 패키지로 사용되는 BIB(Bag-in-Box) 용기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마이너스 요인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