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코솔라, 2월 이후 풀가동 회복 … 안정공급 체제로 글로벌 1위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글로벌 태양광 패널 분야 최대 메이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진코솔라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태양광발전 시장이 축소되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생산‧판매체제를 모두 회복했고 강점을 갖춘 공급망과 판매능력 등을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1위 지위를 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진코솔라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단결정 웨이퍼, 태양전지 셀 및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타이완,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은 진코솔라재팬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해외공장은 미국, 말레이지아에서 가동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장쑤성의 샹라오(Shangrao) 공장과 저장성(Zhejiang)의 하이닝(Haining) 공장에서 모듈을, 저장성의 위환(Yuhuan)과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장에서는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세계 20개 지역에서 운영함으로써 100개국 이상의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공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심각한 인력 부족과 부자재 공급 단절 등을 겪은 1월에는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2월 말 이후에는 거의 풀가동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공장 가동률을 낮춘 동안에도 다른 국가에 소재한 공장을 활용함으로써 안정공급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코솔라는 2020년 글로벌 모듈 도입량이 140GWh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모듈 생산능력을 25GWh로 전년대비 56% 확대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도입량이 105GWh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로는 판매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인디아, 일본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감하고 글로벌 공급과잉 상태가 심화되면서 저가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진코솔라는 동북아 국가 가운데 일본시장 공략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20% 정도를 유지하면서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본이 코로나19 사태를 언제 수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 모듈 수요는 6-7GWh 정도이며 만약 여름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면 1-2GWh 정도 줄어드는데 그치지만 가을까지 계속된다면 2GWh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출하량이 감소해도 15-20% 수준의 시장점유율과 1위 지위는 놓지 않을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품질로 인정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2020년 가을 출시할 예정인 5.0세대(출력 500W) 패널 공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도 모듈 수요가 50GWh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코솔라는 중국 정부가 상반기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보호를 위한 구입보조금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한 전력원 확보가 요구되고 있고 환경보호를 위해 자연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 및 관련산업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코솔라는 2020년에도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태양전지 분야의 리딩기술 개발, 시장개척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