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와덴코, 설비투자 심사에 AI 도입 … MEP, AI‧빅데이터 활용 확대
일본 화학기업들이 설비투자는 물론 연구개발(R&D)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쇼와덴코(Showa Denko)는 설비투자 심사과정에 AI를 도입했다. 사내에 축적해둔 안전대책 관련 노하우를 신규 설비투자 심사에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검색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련 기술자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 등 암묵지(Tacit Knowledge)를 시스템화해 생산설비의 안전 및 안정가동 기반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해석기업인 Fronteo가 개발한 AI인 Kibit을 활용한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2020년 1월부터 생산설비 신규투자와 관련된 사내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생산설비 신규건설은 물론 유지‧갱신 등을 판단할 때에는 과거 자료를 기초로 재무적 투자 효과와 안전대책 등을 심사해왔다.
특히, 생산기술과 엔지니어링 타당성 관련 심사에서는 2000건 이상에 달하는 과거 약 20년 동안의 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활용했으나 생산기술부 심사 담당자가 여러 문서 데이터베이스나 파일을 키워드 검색하는데 한계가 있고 자료 수집에만 상당시간이 걸려 담당자가 신규 프로젝트와 과거의 사례 사이에 유사점이 있는지 판단할 때에는 사실상 개인의 경험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과제가 지적됐다.
신규 시스템은 AI가 개별 사업장이 제출한 심사 자료의 키워드나 문맥을 파악하고 과거에 유사한 프로젝트가 있었는지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내 도입 테스트에서는 과거 데이터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검색해 유사성을 판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0% 수준으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출할 수 있어 심사 담당자가 과거에 축적해온 안전대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조현장에서 축적한 사고, 설비 이상 관련 정보와 신규 프로젝트 안전대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 확충을 검토할 계획이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MEP)은 R&D를 디지털 혁신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그레이드의 시장 투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나가와(Kanagawa)의 히라츠카(Hiratsuka)에 소재한 MEP 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AI와 빅데이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며 30년 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소재 개발 레시피 등을 데이터화해 분석함으로써 고부가가치제품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는 연구센터 사이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정보 총괄과 관련된 부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차세대 자동차와 로봇, 환경대응 소재 용도로 수요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지를 즉각 공급해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EP는 개발체제를 신속화 및 효율화하기 위해 AI,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개발 효율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버스펙이나 코스트 문제로 개발 도중에 중단한 레시피가 쌓여 있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선별작업을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개발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그동안 감성에 의존했던 부분까지도 AI에게 전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효율화를 위해 개별 연구센터 사이의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2020회계연도에 정보 총괄부문을 신설하고 정보 제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MEP는 앞으로 연구개발 신속화와 효율화를 통해 고기능 그레이드 개발과 제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MXDA6계 나일론(Nylon)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카메라나 고령자 요양 로봇 용도로 제안하고,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주변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환경보호용 소재로는 리사이클 PC(Polycarbonate) 원료를 사용한 소재를 본격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수지에서도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해 제안할 방침이다.
MEP는 2021년까지 추진하는 중기경영계획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확대와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대응 강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2019년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됐으나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 악화를 방어할 수 있었으며 리사이클 소재를 비롯한 환경대응 소재를 계속 확대함으로써 2021년에는 고기능 그레이드의 비중을 약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