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Evonik Industries)이 촉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보닉은 촉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근 저황연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탈황촉매 재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Porocel을 2억1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Porocel이 탈황촉매 재생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에보닉은 별도의 투자 없이 2025년까지 촉매 매출액을 5억유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 절차는 2020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Porocel은 1937년 설립돼 정제흡착제나 황 회수촉매 등에 사용되는 활성 알루미나(Alumina)와 활성 철반석을 생산해왔으며 촉매 회수‧재생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매출액 약 1억달러에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약 2300만달러를 기록했고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5%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20%로 크게 확대했다.
직원 수는 300명 이상이고 미국, 캐나다, 룩셈부르크, 싱가폴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촉매는 연평균 4%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저황연료를 제조할 때 필요한 탈황촉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Porocel의 재생기술을 응용해 탈황촉매를 제조하면 신제품을 생산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고 신제품과 동등한 효율을 얻을 수 있어 코스트 감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에보닉은 Porocel 사업이 자사의 고정상 촉매를 중심으로 한 기존 촉매 사업과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파악하고 앞으로 정유공장이나 석유화학 관련 수요를 확보하는데 Porocel 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Porocel 공장을 확보함으로써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게 됨에 따라 사업규모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보닉은 2025년까지 Porocel 사업을 포함한 촉매 매출액을 5억유로 이상으로, EBITDA 역시 2배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