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hejiang 24만톤 가동 지연에 800달러대 형성 … 유도제품 수요 둔화
아세톤(Acetone)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시아 아세톤 거래가격은 8월 톤당 600달러대 초반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초에는 800달러대를 형성했다.
8월 상업 가동할 예정이었던 중국 Zhejiang Petrochemical의 신규 24만톤 플랜트가 가동을 늦추면서 구매수요가 몰려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유럽‧미국 가격이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역외로 빠져나가는 아시아산이 늘어난 것도 수급타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Zhejiang Petrochemical이 조만간 신규 플랜트를 가동하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수급타이트가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세톤은 4월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IPA(Isopropyl Alcohol)를 중심으로 유도제품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상승세로 전환됐다. 
IPA는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직후부터 손 소독제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수화학을 비롯해 중국, 한국의 아세톤 베이스 IPA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으로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MMA(Methyl Methacrylate)도 페이스실드 등에 유도제품인 아크릴수지(Acrylic Resin)가 다량 투입되면서 아세톤을 원료로 투입하는 ACH 공법 플랜트 가동률이 급상승했다.
반면, 아세톤은 병산 플랜트 생산제품인 페놀(Phenol) 유도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가동률을 크게 올리지 못해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아시아 강세 행진은 6월 1050달러를 끝으로 일단 종료됐다.
손 소독제용 재고가 충족되면서 IPA 수요가 둔화돼 아세톤 베이스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수요가 감소했고 MMA도 채산성을 고려해 다른 공법 플랜트가 가동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페놀 수요가 되살아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놀/아세톤 플랜트 가동률이 상승함으로써 아세톤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8월에는 625달러로 급락했다.
그러나 9월 이후 다시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Zhejiang Petrochemical이 신규 플랜트 가동을 늦추었기 때문이다.
아세톤 생산기업들이 Zhejiang Petrochemical의 상업가동에 대응해 재고 조정에 나선 가운데 가동을 연기함으로써 수급타이트를 부채질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화동지역은 아세톤 재고가 한때 500톤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미국 가격이 아시아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한국, 타이, 타이완이 중국 수출을 줄이면서 유럽‧미국 수출을 우선시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0월 들어 아세톤 공법 IPA 플랜트들이 공급과잉에 대응해 가공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MMA도 ACH 공법은 최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아세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Zhejiang Petrochemical이 신규 플랜트를 상업가동한 후 풀가동으로 전환하면 아세톤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기업 여럿이 연말이 가기 전에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아세톤과 병행 생산되는 페놀은 하락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페놀 가격은 6월 톤당 840달러로 최고치를 나타낸 후 하락세로 전환돼 10월 초에는 600달러 초반을 형성했다.
중국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공급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도제품 수출이 정체되고 7월부터 아시아에 유입되고 있는 중동산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자동차 생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동남아, 인디아 수요 부진이 계속됨으로써 유도제품 수출이 줄어들어 페놀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