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를 따라 급등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3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나프타 시세는 11월6일 C&F Japan 톤당 376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도 361달러로 20달러 올랐다. CIF NWE는 354달러, FOB USG는 337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9.45달러로 1.99달러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을 예상해 구매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유럽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을 넘는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23달러에 불과해 운송비를 커버하기 힘든 상태이다. 11월 1-17일 유럽산 유입량은 74만톤에 불과했다.
다만, 국내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 및 재가동 지연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함으로써 폭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여수 크래커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에틸렌(Ethylene) 118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 크래커를 몇일 동안 가동중단할 예정이고, 여천NCC는 11월5일 여수 소재 No.2 에틸렌 58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3월4일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대산 소재 에틸렌 127만톤 크래커를 11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12월 중순경으로 연기했다.
국내 나프타 수요는 2020년 들어 분기당 1억배럴을 상회했으나 4분기에는 9600만배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