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 Japan 400달러 놓고 등락 거듭 … 미국산이 유럽산 대체
나프타(Naphtha)는 강세 장기화 예상을 깨고 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11월6일 C&F Japan 톤당 376달러로 20달러 급등했고 FOB Singapore 역시 361달러로 20달러 급등했다. 유럽은 CIF NWE 354달러, 미국은 FOB USG 33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9.45달러로 전주에 비해 2달러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석유화학기업들이 400달러를 상회하자 구매를 확대해 급등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브렌트유가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나프타 역시 3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지면 구매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현물가격이 354달러로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당분간 유럽산 유입이 제한될 것은 확실하나 미국은 337달러로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 미국산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9월 초 톤당 410달러대로 상승한 후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4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는 미국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가동중단, 중국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신규가동으로 수급타이트 상태가 연말까지 계속됨으로써 45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곧바로 400달러가 무너졌다.
중국에서는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이 Bora와 합작으로 에틸렌 110만톤의 NCC를 완공했고, 사이노펙(Sinopec)도 쿠웨이트와 합작으로 건설한 80만톤 크래커를 곧 가동할 계획이다.
나프타는 9월 말 도착물량이 수송되는 8월 중순 이후 기근물과 기선물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8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기선물이 기근물을 상회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미국 현물가격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역외물량 유입이 증가했고 아시아의 NCC 정기보수 돌입으로 브렌트유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60-70달러로 벌어져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월 초반 도착물량이 거래되는 9월 들어서는 수요가 개선되면서 기근물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나프타는 당분간 수급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연말까지 450달러대로 강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30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산을 중심으로 역외물량 유입이 감소하고 있으나 미국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NCC를 잇따라 신규 가동하고 있으나 동북아시아 크래커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갔거나 가동중단을 계속함으로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10월 중순에도 여천NCC가 여수 소재 No.2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대산 크래커의 재가동을 11월에서 12월 중순 또는 말로 연기한 것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400달러 붕괴요인으로 작용했다.
여천NCC의 No.2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58만톤, 프로필렌은 28만톤이고, 롯데케미칼 대산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110만톤, 프로필렌은 55만톤이며 부타디엔(Butadiene) 추출능력은 15만톤이다.
롯데케미칼은 3월4일 대산 크래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했고 11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12월 초순 또는 중순으로 연기했다.
미국은 9월 초 허리케인 피해를 입으면서 ECC 여러 곳이 가동 중단했으나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동을 중단한 크래커는 Motiva Enterprises의 텍사스 소재 에틸렌 63만5000톤 크래커와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의 루이지애나 소재 44만톤 크래커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나프타 구매 프리미엄은 마이너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은 10월 중순 파라핀(Paraffin) 함량 75% 이상의 경질 나프타 10만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마이너스 1-2달러에, 대한유화는 파라핀 함량 77% 이상의 나프타 2만5000톤을 MOPJ 마이너스 2.75달러에 구매했다.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도 파라핀 함량 77% 이상의 나프타 5만톤을 MOPJ 수준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