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카세이, 데이터 엔지니어 육성 본격화 … 사전 검증으로 효율화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화학공장의 스마트화를 본격화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실현하기 위해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신증설을 추진하는 화학제품을 대상으로 공장을 미리 스마트화함으로써 실제 신증설을 진행했을 때 문제없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생산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의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와 개별공장 기술진들이 협력하고 있으며 △관능검사 자동화 및 수치화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고장이나 설비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이상현상 예측 △현장 작업 효율화 등 4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반기의 이상현상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일부 현장에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는 기존 설비 고도화와 함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 구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설비 신증설에 맞추어 도입할 기술을 검증했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설비를 설계할 때부터 어떠한 기술을 도입할지 계획하고 기존 설비를 활용해 검증할 예정이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설계한 스마트 공장은 빨라도 2022회계연도에 상업가동이 가능하고 기존 검증방식으로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상업가동 이후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예측이 가능케 할 방침이다.
동시에 기존 설비를 스마트화하는 성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 설비들은 최근 노동인력 부족, 특히 숙련공 부족으로 노후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어 스마트화를 통해 여러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증방법을 도입할 모델 플랜트는 신증설 예정인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나 아사히카세이 그룹 내에서 기간사업으로 설정해둔 생산제품을 중심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먼저 중국 장쑤성(Jiangsu)의 창저우(Changzhou)에 건설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용 수지 컴파운드 공장에 자동창고를 도입할 방침 아래 생산제품 보관‧분류 등 머터리얼 핸들링 작업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생산 계획과 연동해 시스템 전체를 효율화하기 위한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도입을 추진하고 있거나 검토단계, 조사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8-9개로 모델 플랜트의 스마트화 작업을 2030년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생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9회계연도에 생산계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환경을 정비했으며 생산현장의 통계 해석,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데이터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육성 프로그램은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품질, 가동률, 고장 등 다양한 과제를 직접 겪은 사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통계분석 교육은 3일 동안 기초 세미나를 수강한 후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에 소속된 고도의 해석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함께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실습시키고 있다.
6개월 후에는 같은 프로그램을 수강한 다른 직원이나 공장장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어떻게 과제를 해결했는지 성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2019회계연도에 첫번째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39명이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성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터디 모임과 달리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함께 실제 현장에서 훈련을 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간과하기 쉬운 생산현장의 과제를 데이터 엔지니어들이 가지고 온다는 강점이 있고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현장 상황에 맞추어 시스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앞으로도 육성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2025년까지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를 100명 정도 육성할 방침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생산현장의 디지털 감도를 높이고 그룹 전체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