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석유화학기업들이 한파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강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울산은 1월7일 평균 기온이 역대 최저인 섭씨 영하 8.7도를 기록했고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는 북구 매곡이 영하 13도, 울주군 두서는 영하 9.7도까지 내려갔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온도에 따라 다른 생산제품이 제조되기 때문에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높은 온도의 스팀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등은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공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팀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현재 가동하고 있는 공정 점검과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화학물질 운송차가 많은 만큼 공장 및 산업단지 도로가 결빙돼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뿌리기도 했다.
다만, 울산은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눈이 오지는 않아 폭설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야외 작업이 많은 조선기업들도 추위 대비에 나서고 있으며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수 있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와 함께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