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예상과는 다르게 폭등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미국 현물가격이 대폭락해 폭락이 불가피했으나 미국가격이 다시 폭등함으로써 폭등으로 이어졌다.

벤젠 시세는 5월7일 CFR Taiwan 톤당 1099달러로 113달러 폭등했고 FOB Korea도 1060달러로 103달러 폭등했다.
미국 현물가격이 FOB US Gulf 갤런당 456센트로 톤당 1368달러를 형성해 123달러 폭등했기 때문이다. 미국가격은 3월5일 915달러를 정점으로 남부 걸프 연안에 몰아친 한파의 영향이 잠잠해지면서 12일 900달러, 19일 873달러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일부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26일 924달러, 4월2일 990달러, 9일 1086달러, 16일 1320달러, 23일 1455달러로 4주 연속 폭등했으나 4월30일 1245달러로 210달러 대폭락했다.
유럽산이 CIF ARA 톤당 326달러에 불과해 미국 시장에 대량 유입됐으나 엑손모빌(ExxonMobil)이 5월 하순 네덜란드 Boltek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예고하면서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는 벤젠 생산기업들이 유럽 및 미국의 수급 타이트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을 줄임으로써 당분간 초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P-X(Para-Xylene)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P-X 플랜트의 가동률이 높지 않은 편이나 벤젠은 마진이 양호해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벤젠 수출량을 3월 19만4978톤에서 4월 23만2085톤으로 크게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