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대표 차규탁)가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을 타고 윤활유 판매량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2년 동안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판매량이 연평균 33% 급증했으며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2021년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이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HS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2020년 228만대에서 2021년 약 394만대로 70% 이상 확대되고 2025년에는 1126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세계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자동차 100% 전환 계획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윤활유는 내연기관용 윤활유와 비교해 전기모터 및 기어 등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자동차 구동계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전기모터 각 부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기계 효율을 향상시켜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은 2020년 1000만리터에서 2025년 6000만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해 시장 조기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누적 공급물량은 전기자동차 약 7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파악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윤활기유 유베이스는 이미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기유(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전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9년 지크 제로(ZIC ZERO)를 출시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에도 친환경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에서의 윤활유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