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25년 수요 3.3% 감소 예상 … 에틸렌 생산도 5년간 감소추세
일본은 나프타(Naphtha)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2021-2025년 석유제품 수요 전망에 따르면, 나프타는 2021년 수요가 4055만킬로리터로 전년대비 1.0% 증가하나 2025년에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용과 함께 감소로 전환돼 3923만킬로리터로 2021년에 비해 3.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산업성의 석유제품 수요 전망은 석유 비축 목표를 검토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며, 에네오스(ENEOS)와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등 정유기업, 석유화학공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과의 회의를 거쳐 확정하는 것이어서 관련 산업계에서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나프타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에틸렌(Ethylene)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영향을 받아 일본 수요가 감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 시장에 PE(Polyethylene) 등 범용제품 수출을 확대하면 일본산은 무역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에틸렌 생산량도 5년 동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TX 역시 해외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적극화하며 아시아 수급 완화를 야기해 일본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국내 나프타 수요는 앞으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나프타 수요는 2005년 3036만1000톤으로 3000만톤을 넘어선 후 2012년 4273만4000톤으로 4000만톤을 상회했고 2014년 4403만8000톤, 2016년 4778만8000톤, 2017년 5092만8000톤으로 5000만톤을 돌파했으나 2018년에는 5012만9000톤으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1년부터 신증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함으로써 520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석유화학기업들이 에틸렌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들까지 에틸렌 생산에 뛰어들어 2023-2024년경에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130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나프타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석유제품 수요는 증감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제트연료유는 2021년에는 수요가 425만킬로리터로 전년대비 44.5% 증가하고 이후에도 완만한 증가세를 계속하며 2025년에는 501만킬로리터로 2021년에 비해 17.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경제산업성이 국내선용 수요만 계산한 것이어서 국제선까지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수요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력용 C 중유를 제외한 연료유 수요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데 따른 반동 효과가 나타나 2021년에는 1억5249만킬로리터로 전년대비 2.1% 증가하나 2025년에는 1억4382만킬로리터로 2021년에 비해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비중이 큰 휘발유(Gasoline) 수요가 2021년 4642만킬로리터로 전년대비 3.4% 증가하지만 이후 승용차의 연비 개선과 전기자동차(EV) 보급 등을 타고 연평균 2.4% 감소함으로써 2025년에는 4210만킬로리터로 2021년에 비해 9.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해양 플래스틱 문제가 나프타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현재로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