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PMMA 수요가 일정수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자동차용 공급 확대에 시트를 중심으로 신규 용도를 개척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말 확산 방지용 시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6개 플랜트를 모두 풀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 외에 기존 용도는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급감했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용 공급을 확대해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용 신규 용도 개척
미츠비시케미칼은 자동차 부품용 PMMA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흠집이 잘 나지 않고 내열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용도를 개척하고 있으며 필러, 라이트 가이드 분야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용 내장소재나 센싱기기 커버 등으로도 제안할 방침이며 PMMA의 투명성, 내후성, 광학적 특성에 새로운 기능까지 부여함으로써 공급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내상성이 우수한 PMMA는 고광택, 내후성 등도 우수한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외장소재로 투입하기 위한 수요기업의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도장을 생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필러, 가니시, 프론트 그릴 등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중굴곡온도를 기존제품의 섭씨 108도보다 8도 올리는데 성공한 내열 타입은 램프 주변을 중심으로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투명성을 보유한 PC(Polycarbonate)보다는 내열성이 떨어지지만 기존 PMMA로는 대응할 수 없던 용도에서 채용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열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렌즈, 라이트 가이드 용도로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용도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양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PMMA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센서와 밀리파 레이더 등 센싱기기용 커버 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를 개척해가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PMMA 메이저로 6개국에서 29만700톤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력 용도인 자동차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가전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아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에 비말 차단용 개발 본격화
아크릴(Acryl) 보드 부문에서도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PMMA 시트(아크릴 보드) 사업에서 비말 차단용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용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이후 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공시설 대부분이 창구 등에 비말 차단용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슈퍼마켓, 편의점, 사무실 등에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PMMA 시트는 원래 간판, 집기, 매장 POP 디스플레이용 사용량이 많았고 최근 수년 동안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코로나19 비말 차단용 수요가 폭증해 기존의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호조를 누리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본 후지(Fuji) 공장의 가동률을 20% 정도 올렸고 중국, 타이 공장도 풀가동하고 있으며 위생‧방역 관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특수를 계속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항바이러스성을 부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PMMA 시트는 고농도 소독용 알코올로 표면을 닦아내면 미세하게 금이 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시트 자체에 항바이러스성을 부여함으로써 알코올로 소독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아크릴 보드를 사이에 두고 대화할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피커 기술을 응용해 소리를 잘 전달하도록 개량하거나 금액 등을 표시하는 기능까지 부여해 스마트화하는 아이디어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잡화용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잉크젯 인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잉크젯 프린터로 직접 인쇄하는 아크릴 키홀더 등은 콘서트 굿즈 등으로 PMMA 시트 수요 가운데 일정량을 차지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열리지 않게 됨에 따라 둔화된 상태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후나 공존하는 시대에 공연산업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수요가 한번에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아래 프라이머 처리 없이 바로 인쇄할 수 있는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는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PMMA는 기술적으로 원료 MMA(Methyl Methacrylate)로 100% 리사이클할 수 있어 사용이 끝난 아크릴 보드를 회수한 후 리사이클 처리해 재활용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에서는 페인트용 비즈레진 상업화
미츠비시케미칼은 비즈레진 상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타이 PMMA 플랜트에서 페인트용 비즈레진을 상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MMA를 자동차용 후미등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즈레진 상업화를 고려하고 있다.
타이에서 PMMA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Diapolyacrylate 공장에서 추진할 예정이며 2021년 중반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현재 비즈레진을 일본,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4개국 PMMA 플랜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에서도 상업화한다면 5곳에서 공급하게 된다.
Diapolyacrylate는 PMMA를 후미등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용으로 집중 공급하고 있으며 잡화용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집적한 타이 내수용에 집중하고 있고 동남아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주력인 자동차용 수요가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 되살아날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페인트용 비즈레진을 자동차와 잡화의 뒤를 잇는 3번째 수익원으로 육성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Diapolyacrylate는 1993년 미츠비시케미칼(당시 Mitsubishi Rayon), 미츠비시상사, 타이 석유화학 메이저가 합작한 TPI Polyacrylate가 2000년 미츠비시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회사명을 변경했으며, 타이의 유일한 PMMA 생산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PMMA 생산능력은 1만톤으로, 원료 MMA를 미츠비시케미칼이 출자한 Thai MMA로부터 조달받음으로써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사우디에 소재한 미츠비시케미칼의 PMMA 사업장과 연계하면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제품군을 확대함으로써 사업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