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GDP 18.3% 성장 … 반도체 부족에 미국과의 대립이 발목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하며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중국기업들의 생산 활동과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됐고 아파트, 공장 등 고정자산 투자가 25.6%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외출자제 트렌드를 타고 세계 각지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달러화 기준 수출액도 무려 49.0% 증가했다.
1년 전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자동차 생산대수는 635만대로 81.7% 증가하며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대기업의 생산 흐름을 나타내는 공업생산액은 24.5% 급증했고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액은 2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생산량은 에틸렌(Ethylene)이 249만톤으로 27.8% 급증했고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27만톤으로 7.1% 증가했다. 원유 처리량은 5979만톤으로 19.7% 늘어났다.
중국 화학기업들도 1분기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 메이저인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은 1분기 매출이 313억위안으로 104%, 순이익은 66억위안으로 380% 급증했다.
석유화학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생산 및 판매량이 68.3% 증가했고 파인케미칼은 판매량이 4.9% 감소했으나 평균 가격이 25.0% 상승함으로써 매출액이 19.4%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인 Hengli Chemical은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풀가동했고 생분해성 수지 생산도 호조를 나타냄으로써 순이익이 41억3700만위안으로 93.0%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2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 때문에 자동차산업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당초 2분기에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상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수정했다. 또 2분기에 자동차산업이 받을 타격이 1분기보다 막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공개했다.
미국-중국의 대립 심화도 글로벌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등 전자산업 관련 부품의 수입이 지체되면서 3월부터 최종 수요기업들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일본과의 안전보장협의위원회(2플러스2)와 정상회담 등에서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일본 등 해외기업이 중국 국유기업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현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들은 미국 수출이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