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00만톤 신증설 계획 … ABS 수요 회복에도 약세 불가피
중국이 SM(Styrene Monomer)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3사가 총 200만톤을 신증설했고 2021년에도 300만톤을 신증설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0만톤은 아시아‧태평양 수요의 20% 수준이며,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1-2%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2022년 이후에도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면 공급과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M은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스타이렌(Styrene)계 폴리머의 원료로 사용되며 아시아‧태평양 수요는 2019년 기준 약 1500만톤으로 추정된다.
2019년에는 원료 벤젠(Benzene) 약세가 계속된 가운데 중국 SM 수요가 급증하고 중국이 미국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양호한 사업환경이 이어졌다.
하지만, 2019년 가을부터 중국의 신증설 프로젝트에 대비해 구매를 줄이는 움직임이 가속화돼 수급밸런스가 붕괴됐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PS 등 유도제품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됐다.
2020년에는 Zhejiang Petrochemical 등 메이저들이 총 200만톤을 신증설했다.
저장성(Zhejiang) 닝보시(Ningbo)에서 석유정제‧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는 Zhejiang Petrochemical은 2개 생산라인 총 120만톤을 신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성(Liaoning)의 다롄시(Dalian)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Hengli Petrochemical도 75만톤을 신규 가동했고, Liaoning Bora Petrochemical은 가을 35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하며 ABS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SM 생산능력이 2020년 말 공칭능력 베이스 100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21년에도 신증설을 계속할 예정이다.
CNOOC와 셸(Shell Chemicals)의 합작기업인 CNOOC Shell Petrochemical(CSPC)은 광둥성(Guangdong) 하이난(Hainan)에서 신규 70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고,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은 산둥성(Shandong) 옌타이(Yantai)에서 2020년 가을 완공한 65만톤 플랜트의 상업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Fujian Gulei Petrochemical은 푸젠성(Fujian) 남부 장저우(Zhangzhou)에 5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톈진(Tianjin)에서는 총 2사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톈진남항공업구에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를 완공한 Tianjin Bohai Chemical은 SM 45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고 있고, Tianjin Dagu Chemical도 45만톤 플랜트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노펙(Sinopec)과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은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닝보에 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일부 생산기업들은 공급과잉을 우려해 증설 투자를 포기하고 있으나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ihuayi 그룹은 2022년 이후 산둥성에서, 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은 저장성에서 신규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SM은 약세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도시봉쇄령을 내린 4월 톤당 500달러로 급락했고 이후 경제활동 재개와 ABS 수요 회복, 아시아 설비 트러블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11월 12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했으나 바로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태평양에서 거래되는 SM 현물은 전체 수요의 20%에 불과하나 장기계약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충분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