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1.08.16

쇼와덴코, 스페인‧말레이 공장 고품질화 … 미국공장은 IoT 도입
쇼와덴코(Showa Denko)가 전로용 흑연전극 고품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스페인, 말레이지아 흑연전극 공장에 일본 기술자를 파견해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일본 오마치(Omachi) 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2월 출자한 멕시코 시스템 서비스기업과 연계해 흑연전극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흑연전극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2021년에는 생산단계부터 강화함으로써 회복될 수요를 확실하게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흑연전극은 전로강 생산을 위한 필수소재로 전로강의 주요 원료인 철 스크랩을 녹일 때 사용하는 대구경과 녹인 철의 성분을 조정할 때 사용하는 소구경으로 구분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대구경 중에서도 고강도이면서 소모도가 낮은 고품질제품을 집중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SGL Carbon의 흑연전극 사업을 인수하면서 편입시킨 스페인 라코르나(La Coruna) 공장에서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프레스 성형기를 갱신하는 등 설비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공장은 2020년 말까지 일본 기술자 파견을 통해 가동 노하우 전파를 완료했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 고품질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말레이지아 반팅(Banting) 공장도 스페인 공장과 동일하게 2020년 말까지 기술자를 파견해 일본 수준의 고품질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원래 일본이나 미국에서 생산한 후 수출해온 고품질제품을 스페인, 말레이지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쇼와덴코는 2021년 6월 스페인 마이틴겐(Meitingen) 공장을 폐쇄하고 흑연전극 접속에 사용하는 조인트는 일본 오마치 공장에 생산을 집약시킬 방침이다.
오마치 공장은 흑연전극 생산을 줄이는 대신 조인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나 말레이 반팅에서 고품질제품을 보조 생산함으로써 아시아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2021년 2월 공장 생산제어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멕시코 Ami Automation의 지분 50%를 취득했고 앞으로 5년 안에 나머지 50%도 인수할 계획이다.
AMI는 전로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와 원격 지원 시스템, 흑연전극 자동제어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극대화하거나 전력 소비량 및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흑연전극 소모 억제 등 수요기업이 원하는 대로 가동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정액과금형)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흑연전극 자동 제어 시스템은 북미 전로 생산량 기준으로 약 90%의 설비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쇼와덴코는 흑연전극과 AMI의 서비스를 조합함으로써 흑연전극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로 생산기업의 허가 아래 자사제품을 사용하는 가동 데이터를 취득하고 개발에 피드백함으로써 수요기업의 생산 프로세스에 더욱 최적화된 흑연전극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수요기업 맞춤형‧경험형 생산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MI는 각종 제조업을 대상으로 자동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쇼와덴코는 AMI의 노하우를 활용해 흑연전극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국 리치빌(Richville) 공장부터 도입해 세계 6곳 공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쇼와덴코는 흑연전극 등 무기사업 매출이 2021년 770억엔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22억엔에서 플러스 30억엔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조강 생산량 감소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흑연전극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악화된 상태이나 2020년 말까지 전로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며 2021년 들어서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쇼와덴코는 2021년 흑연전극 판매량을 13만톤으로 3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연전극은 생산 리드타임이 2-6개월 정도이며, 쇼와덴코는 흑연전극의 쓰루풋(단위시간당 처리량)을 높이기 위해 최근 원료 투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연전극 공장 전체 가동률은 80% 정도이며 소구경을 주력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스티그(Steeg) 공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흑연전극 수요 회복을 타고 상반기에 원료 침상코크스(Needle Cokes)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화학저널 2021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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